“나 프리미어리그 씹어 먹었어…사진이나 찍으려 온 게 아냐” 끝내 감독 저격 '대폭발'

[포포투=박진우]
후보 신세를 면치 못하는 더글라스 루이스가 폭발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30일(한국시간) “루이스는 티아고 모타 전 감독의 선수 관리 방식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가 화낼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며 루이스의 발언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프리미어리그(PL)을 평정했던 루이스였다. 1998년생 루이스는 브라질 국적의 미드필더인데, 아스톤 빌라에 입성하며 잠재력을 나타냈다. 175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뛰어난 중원 장악력을 발휘하며 3선을 책임졌다. 경기 조율 능력은 물론이고, 활발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 활기를 불어 넣는 선수였다.
지난 시즌 경기력이 백미였다. 루이스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원픽’으로 성장했다. 루이스는 공식전 53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굳건한 입지를 자랑했고, 10골 10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루이스의 활약에 힘입은 빌라는 시즌 막판 토트넘 홋스퍼를 따돌리며, 프리미어리그(PL) 최종 순위 4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손에 쥐었다.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루이스에게 군침을 흘리는 구단이 많았다. 빌라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고, 루이스 또한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했다. 결국 2024-25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거함’ 유벤투스로 향했다. 특히 지난 시즌 볼로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티아고 모타 감독이 새로 부임했기에, 유벤투스가 다시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랐다. 시즌 초반에는 모타 감독의 전적인 신뢰를 받으며 경기에 출전했지만, 빌라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은 좀처럼 발휘되지 않았다. 결국 루이스는 이적 반 년만에 벤치로 밀려났고,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방출설이 돌기도 했다. 루이스는 남아 경쟁할 것이라 강조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도 루이스의 앞날은 깜깜하다.
특히 루이스는 유벤투스에 입성한 뒤로 부상으로 결장하는 날이 많았다. 그간 루이스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빌라 시절 한 번의 큰 부상을 입은 뒤로 그는 쓰러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총 네 번의 부상을 입었다. 불과 6개월이 지난 뒤, ‘유리몸’으로 전락한 루이스였다.
끝내 루이스가 입을 열었다. 그는 제한된 출전 시간에 불만을 드러냄과 동시에, 모타 전 감독의 선수 관리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나는 사진이나 찍으려고 유벤투스에 온 게 아니다. 왜 많이 뛰지 못했냐고? 내 몸 상태가 정말 안 좋다고? 과연 그럴까?”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루이스는 “나는 PL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낸 뒤, 프리시즌도 제대로 소화했다. 내가 당한 부상들은 일반적인 게 아니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부상이 잦은 선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를 두고 “문제는 모타 전 감독이 훈련 세션에 있는 듯 하다”며 루이스가 모타 전 감독을 저격했다고 추측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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