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 속 MS 스티커 메모, 화면도 캡쳐한다

2월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윈도우의 스티커 메모 앱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스크린샷 기능이 앱에 도입된다.

원노트에서 사용 가능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1년 비스타(Vista) 운영체제에서 처음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앱을 출시했다. 스티커 메모 앱은 윈도우 데스크톱에서 사용 가능한 빠른 메모 도구다. 바탕화면에 메모를 표시하거나 고정할 수 있어 많은 사용자가 이용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더욱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해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앱 기능은 오피스 365 제품 중 하나인 메모 앱 원노트(OneNote)를 통해 지원된다. 새로운 스티커 메모 앱을 사용하려면 윈도우 원노트 앱을 실행한 후 스티커 메모 버튼을 누르면 된다.

원노트에서 스티커 메모를 눌러준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앱은 작업표시줄에서 스티커 메모 아이콘을 누르거나 단축키 윈도우 + Alt + S 세 가지 키를 동시에 누르면 실행된다.

스티커 메모 앱에 ‘스크린샷’

메모와 스크린샷 버튼이 있는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앱 사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앱은 기본적으로 상단 버튼 두 개를 제공한다. 새로운 메모를 추가 하기 위한 ‘노트(Note)’와 현재 화면을 캡처하는 ‘스크린샷(Screenshot)’ 버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원활한 작업 전환을 위해 앱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돕기 위해 새롭게 업데이트된 기능이 바로 ‘스크린샷’이다. 스크린샷은 보고있는 페이지나 앱화면을 캡처한다. 캡처된 이미지는 바로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리스트에 추가된다.

스크린샷 버튼이 수행하는 기능은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캡처 이미지가 저장된 메모에는 스크린샷을 캡처한 원본 정보가 추가된다. 즉 새로운 스크린샷 기능은 스크린샷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링크 있는 페이지 화면이 캡처됐다면 스티커용 메모 앱에서 캡처 이미지의 링크를 눌러 원문 사이트로 이동할 수도 있다.

꺼내오기를 누르기.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목록이 아닌 바탕화면에 따로 고정하고 싶은 메모가 있다면 우측 점 세 개(⋯)를 눌러 ‘꺼내오기(Pop out)’ 버튼을 선택한다. 그러면 메모는 메모가 한 데 모인 목록 창에서 별도의 팝업창으로 분리되며, 바탕화면에 고정하고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기능이 마이크소프트 팀즈(Teams)처럼 화상 회의를 할 때 크게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공유된 프레젠테이션에서 중요한 정보가 있다면 스티커용 메모의 스크린샷 기능을 눌러 단번에 스크린샷을 저장할 수 있다. 중요한 유튜브용 동영상이나 기사를 읽는 동안 스크랩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도 기능은 유용하다.

그 밖에 업데이트 사항

우측 화면에 고정 가능.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앱을 화면 우측에 고정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점 세 개(⋯)를 누르면 보이는 ‘Dock to desktop’을 선택하면 앱은 보고있던 화면 페이지 옆 우측에 나란히 고정된다. 페이지를 보는 중에도 간편하게 메모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것.

현재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앱과 달리 메모가 입력된 시간도 저장된다. 현재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앱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메모가 추가된 날짜 정보만 포함하고 있다.

그 밖에 스티커용 메모 앱 기능들은 현재와 동일하다. 사용자는 다양한 메모를 추가해서 색상을 변경하거나 내부 텍스트 서식을 지정하고, 동기화할 수도 있다.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앱에서 로그인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iOS와 안드로이드용 원노트 앱에 로그인하면 정보는 기기와 동기화된다.

다양한 팁을 제공하는 윈도우용 스티커 앱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다만 인공지능(AI) 기능 업데이트는 없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 등 자사 앱에 인공지능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도입하면서 인공지능 기능을 적극 확대해온 바 있다. IT 전문 매체 네오윈(Neowin)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용 기본 메모장 앱에도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문점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아직 초기 테스트에 불과하므로 추후 업데이트를 지켜보는 것도 좋겠다. 새로운 윈도우용 스티커 메모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프리뷰 채널 테스터들에게 출시될 예정이다. 단 원노트 앱은 윈도우 버전 2402와 빌드 번호 17328.20000 이상을 실행해야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