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과 충격적인 위생 수준"...일본 여행지의 두 얼굴

① 60년간 안 씻은 소스 항아리로 충격 준 도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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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미나토구의 전통 이자카야 'Abe chan'이 60년간 청소하지 않은 소스 항아리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곳은 케밥 꼬치 요리로 유명하며, 항아리에 담긴 소스가 이 식당의 핵심 비법으로 알려졌는데요.

방송에 출연한 식당 주인은 "항아리를 한 번도 씻지 않고 소스만 계속 채워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항아리의 외관에는 굳어버린 소스가 층층이 쌓여 있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 항아리를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생 문제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오랜 전통이 아닌 방치된 위생 문제"라며 비판했습니다.

이 식당은 일본 내에서도 전통 선술집으로 손꼽히지만, 이제는 비위생적 관리로 오명을 얻었습니다.

② 집단 식중독으로 얼룩진 일본 맛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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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여러 유명 맛집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토의 나가시 소멘 전문점은 8월 한 달간 892명의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키며 폐업을 결정했는데요.

또한, 131년 전통을 자랑하던 도시락 업체 요시다야는 해산물 도시락에서 식중독 환자 500여 명을 배출하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더불어, 일본 전역에서 운영 중인 튀김 프랜차이즈 '쿠시카츠 다나카'는 내부 직원의 폭로로 위생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직원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 조리 시 장갑 미착용, 도마 재사용 등 부실한 위생 관리 실태를 폭로했는데요.

본사 측은 일부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신을 키웠습니다.

③ 온천탕 물 1년에 2번 교체한 전통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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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개업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후쿠오카현의 전통 료칸 ‘다이마루 별장’ 역시 위생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료칸은 온천탕의 물을 1년에 단 2번만 교체하며 주 1회 이상 교체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는데요.

염소 소독을 소홀히 한 결과, 기준치 3,700배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며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 료칸을 공중목욕탕 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온천 운영 책임자는 이후 숨진 채 발견되며 사태는 더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곳에서 발생한 위생 문제에 여행객들은 배신감을 느끼며 실망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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