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다주택자 등 투기수요 대출 심사 강화‥실수요자 피해 최소화"

박윤수 yoon@mbc.co.kr 2024. 9.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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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18개 은행장들이 공통적으로 2주택자 이상 다주택자 등 투기수요로 보이는 대출에 대해 여신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장들은 오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자체 수립한 경영계획 내에서 가계대출이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금감원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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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장들과 간담회 [사진제공:연합뉴스]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18개 은행장들이 공통적으로 2주택자 이상 다주택자 등 투기수요로 보이는 대출에 대해 여신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장들은 오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자체 수립한 경영계획 내에서 가계대출이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금감원이 전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은 모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이 은행이 자체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다만 대출 규모가 경영계획을 초과한 은행들도 실수요자 전담 심사팀을 운영해 충분한 상담과 면밀한 심사를 통해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의 관리에 따른 풍선효과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선제 대응을 준비하는 한편, 비수도권의 부동산 경기는 부진한 상황임을 감안해 지역 내 실수요자 위주로 자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은행장들은 실수요와 투기수요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심사 기준은 은행별로 다를 수밖에 없지만, 여신심사 강화와 관련해 대출 수요자에게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주택 갈아타기' 차주의 경우에는 기존 주택 매도 계약서 확인을 통해 예외를 인정하는 등 실수요 구분 관련 심사사례를 발굴, 공유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의 자발적, 자율적인 노력이 조기에 안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정 차주군에 대해 모든 은행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은행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35557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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