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베이] 20대 MZ 68.5% "인생서 내가 가장 중요해"
서베이➋ 서비스업 미스매칭
삶은 영원하지 않다. 길지 않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일지 모른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13~59세 남녀 1000명에게 '나와 타인에 대한 관심 및 평판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런 경향은 연령별로는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10대 60.0%, 20대 68.5%, 30대 62.5%, 40대 51.5%, 50대 50.0%), '나' 중심적인 삶의 태도는 20대와 30대에서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나' 중심의 인생관이 뚜렷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타인'을 향한 관심은 꾸준히 떨어졌다. 타인을 향한 관심도는 2013년 65.1%에서 2017년 58.6%로, 2021년엔 48.0%, 2023년엔 45.6%로 계속해서 하락했다. 올해 조사에선 처음으로 30%대(38.1%)에 진입했다.
아울러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를 향한 타인의 의견을 알고 싶다'는 응답도 2020년 52.1%에서 지난해 48.7%로 3.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는 46.2%로 더 낮아졌다. '나 중심'의 가치관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 사람 찾는 데 도무지… 서비스업 '구인난' 심화
채용시장에서 업종·직종별 공고와 이력서는 경기 상황과 산업의 발전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산업별 공고 및 이력서 변화 현황'에 따르면, 10개 업종 중 지난해 상반기 대비 공고 수가 증가한 업종은 3개였다. 공고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났다. 다음으로는 '의료·제약·복지(2.2%)'와 '교육업(1.1%)'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공고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IT·웹·통신'으로 15.5% 감소했다. 그 뒤를 '기관·협회(-9.0%)' '미디어·디자인(-9.0%)' '건설업(-6.8%)' '은행·금융업(-4.3%)' '제조·화학(-2.6%)' '판매·유통(-1.4%)'이 이었다.
구직난의 심화 때문인지 이력서는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교육업(140.6%)' '의료·제약·복지(139.4%)' '기관·협회(135.0%)' '제조·화학(126.6%)' '미디어·디자인(122.1%)' '건설업(119.9%)' 'IT·웹·통신(115.0%)' 등 업종별로 증가세가 달랐다.
눈여겨볼 점은 공고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서비스업'에 접수된 이력서는 가장 적게 늘었다는 거다. 서비스업의 구인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