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서 ‘패싱’된 한반도 의제… 부담 가중된 ‘페이스메이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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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14∼15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관련 의제가 사실상 협상 테이블에 배제됐다. 북·미 대화를 축으로 하면서 한국 정부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이재명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틀간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관련 의견이 오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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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략적 관심 중동에 집중
한반도 현안 후순위로 밀릴 우려
‘한국 중재·조정 역할’ 입지 좁아져
전문가 “차가운 평화 안정적 유지
한반도 긴장 관리 변화 모색해야”
李, 트럼프와 통화 양국 현안 논의
중국 베이징에서 14∼15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관련 의제가 사실상 협상 테이블에 배제됐다. 북·미 대화를 축으로 하면서 한국 정부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이재명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강력히 희망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시 주석을 만나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역할을 당부하며 이번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 외교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하면서, 한반도 현안의 존재감이 약화되는 흐름에서도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예상했던 바라며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미 간 어떤 일이 생길 것이란 기대가 많이 있었지만 정부는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욱·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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