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명작 반드시 봐야 할 전설의 명작 애니
멋진 작화
난무하는 폭력과 섹스
비정하고 거친 세계관
감성있는 고퀄리티 작화
아름다운 색감과 배경
비극적인 로맨스
폭력적인 액션
여운이 남는 결말까지
1993년 일본은 물론 일문화 본격 개방 이전의 한국에서도 해적판 비디오로 뒷골목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며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명작
바로 거장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영화
무사 쥬베이(Ninja Scroll)
1993년 개봉되어 현재까지 회자되는 역작
당시 일본과 한국은 물론 복제판 비디오를 통해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이 영화. 일본 원제는 쥬베이인풍첩(獣兵衛忍風帖 - 쥬베이 닌자활동 두루마리)이며, 먼치킨 카와지리 요시아키가 원작, 각본, 캐릭터 원안, 감독을 모두 맡아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한 작품임
오사카 전투 후 도요토미 세력이 붕괴된 17세기의 가상의 일본에서 우리의 떠돌이 닌자 쥬베이(성우가 무려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성우)가 정체불명의 쿠노이치 카게로와 엮이는 과정에서 개성 넘치는 실력자들로 구성된 기인 집단 '귀문 8인조'와 맞닥뜨려 이를 격파해나가는 것이 주 내용.
미국의 2차 매체 판매량만 90만 장이 넘어가는 역작임
빠꾸없는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엄청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영화인데
사실 이 고전 명작 영화가 고전을 잘 못 보는 개찐따 장애인도 가득한 이 디시에서도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영화 수위와 디시가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가 하나 있기 때문
무려 디시인사이드의 설립자가 이 걸작을 1996년에 한국으로 가져왔다가 음란물 판매 혐의로 감옥에 갔던 일화가 있다!
당시는 일본 음란물에 대한 대대적이고 단속이 지독하게 심하던 시기인데, 이때 일본에서 VCD를 구매대행으로 수입해 판매하던 김유식 분이 누군가의 신고로 단속에 걸려서 영등포 구치소에 있다 나왔다고 한다. 이후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여 극장에 걸린 모습을 보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작품은 성애 묘사에 중점을 둔 게 아닌 검극 액션물이니 억울할 만도 하다. 1996년은 음반이나 영화, 비디오 등 문화컨텐츠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검열이 아직도 잔존하던 시대였고 특히 불법으로 들여올 수밖에 없는 성인향 일본문화는 수사기관이 쉽게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대상이었다. 그러던 것이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기울이며 추진한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책으로 5년도 안 지난 2000년에 한국에 정식 수입 개봉되었으니, 디시인사이드의 설립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일본애니 씹덕들 기준으로도 흥미로운 작품인데
앞서 언급했듯 90년대 초반은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이고 이 영화 이전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힘들던 시기...아니 애초에 보려는 이들도 많지 않았던 시기이다. 문화 매체의 99%는 할리우드 영화와 홍콩영화가 지배하던 시기였지
그런 상황에서 일본 애니를 파고드는 이른바 재패니메이션 덕후들이 대중화가 되는 선두가 된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이 작품이 불법 비디오 유통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점차 일본에서 성공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하나둘 비디오 시장이나 대학가에서 대중적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그것이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의 대인기와 에반게리온 등의 성인용 TVA 애니메이션 비디오 매체 붐으로 자연히 이어지게 된 것이다
지금보아도 가히 그 훌륭한 스타일과 분위기, 작화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 이 영화
무사 쥬베이
아직도 보지 않은 새끼는 살아있을 가치가 없는 새끼들이니 지금이라도 알아서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