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누적 생산 1억대 돌파까지 57년... 그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사진 : 현대차 2025 아반떼 하이브리드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설립 이후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돌파한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어떤 차량일까?

현대차는 창립 이후 국내 환경에 맞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온 노력을 기울였으나 조립 생산 방식의 한계를 맞닥뜨렸다.

이에 현대차는 독자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고, 집요한 노력 끝에 약 3년만인 1975년 '포니'를 양산했다.

포니는 1976년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됐으며, 1986년 국내 첫 전륜구동 승용차 '포니 엑셀(PONY EXCEL)'이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 수출됐다.

현대차는 1983년 두 번째 독자 승용 모델 '스텔라(STELLAR)'를 출시한 뒤 '쏘나타(SONATA)' (1985년), '그랜저(GRANDEUR)'(1986년), '엘란트라(ELANTRA, 현재 아반떼)'(1990년)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수많은 시행 착오를 이겨내고 1991년 국내 첫 독자 엔진인 '알파엔진' 개발에 성공했으며, 1994년에는 플랫폼부터 엔진, 변속기까지 자동차 생산의 모든 요소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자동차 '엑센트(ACCENT)'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량은 1986년 100만 대를 넘어선 뒤 10년만인 1996년 1천만 대를 달성했다.

이후 기록 달성 주기는 점차 짧아져 2013년 5천만 대, 2019년 8천만 대, 2022년 9천만 대 생산을 넘어섰고, 2024년 9월 누적 1억 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회사의 설립부터 누적 1억대를 돌파하기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 대)였다.

아반떼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모델로, 크지 않으면서도 4인이 타기에 무리가 없는 크기를 갖추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높은 연비로 인해 고유가 시대에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 뒤를 이어 엑센트(1,025만 대), 쏘나타(948만 대), 투싼(936만 대) 및 싼타페(595만 대) 등이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