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치킨·반찬가게도 "두쫀쿠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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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이 지역 골목 식당 메뉴판마저 바꿔 놓고 있다.
배달앱으로 두바이쫀득쿠키를 검색하니 피자, 치킨, 돈가스, 반찬가게 등 디저트와 무관한 다양한 곳에서 최대 2개 수량 한정으로 묶어 놓고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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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상품 내걸고 고객 모시기… 불경기 속 생존전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이 지역 골목 식당 메뉴판마저 바꿔 놓고 있다.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쫀쿠의 열풍이 디저트 카페와 편의점을 넘어 일반 음식점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치킨, 피자는 물론 반찬전문점까지 업종을 불문하고 두쫀쿠를 미끼 상품으로 내걸며 손님 모시기에 나선 모양새다.
청주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A(41) 씨는 최근 피자를 주문하면 개당 6000원에 두쫀쿠 2개를 살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최근 두쫀쿠 열풍에 합류한 것으로 미끼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A 씨는 "불황으로 장사가 잘 안돼 인기가 있다는 두쫀쿠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피자도 먹고 디저트도 파니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하루에 50~60개 정도 두쫀쿠를 만들고 있는데 금방 동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행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 덕분에 매출이 상승한 건 사실"이라며 "다른 가게들도 매출을 올리기 위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배달앱으로 두바이쫀득쿠키를 검색하니 피자, 치킨, 돈가스, 반찬가게 등 디저트와 무관한 다양한 곳에서 최대 2개 수량 한정으로 묶어 놓고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들 가게의 공통적인 판매 방식은 조건부 구매다. 메인 메뉴인 치킨이나 돈가스 등을 주문해야만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를 사이드 메뉴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유행 좇기를 넘어 불경기 속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지갑이 닫힌 상황에서 화제성 높은 디저트를 확보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노력이 숨어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업체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맛의 품질이 들쑥날쑥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유행하는 상품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가게의 정체성을 흐린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청주의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과거 탕후루 등의 디저트가 유행할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절박한 외식업체들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짝 매출 증대로 끝나지 않도록 본메뉴의 음식의 맛과 질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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