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날리는 꽃가루, 붉어지는 내 눈…‘알레르기성 결막염’ 대처법은?

임태균 기자 2024. 4.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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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두면 가루가 눈에 띄게 쌓일 정도로 봄철 꽃가루가 심해졌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은 ▲눈의 가려움 ▲따가움 ▲시림 ▲충혈 ▲눈물흘림 ▲분비물 분비 ▲결막부종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영유아나 소아인 경우 봄철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이 심하고 만성적으로 반복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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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찜질 YES! 콘택트렌즈 NO!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두면 가루가 눈에 띄게 쌓일 정도로 봄철 꽃가루가 심해졌다. 꽃이 피고 봄이 왔음을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는 안과적 증상으로 몸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들이다.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비염 등과 다르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기 중 항원을 완벽히 차단하기 어려워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된 증상과 대처법을 살펴본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미세먼지‧황사 알레르기성 결막염 더욱 악화시켜…

눈의 점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대기 중의 특정 항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이 바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일반적으로 특정 계절에만 존재하는 꽃가루‧풀‧나무‧건초 등의 항원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다만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과 같이 계절에 상관없이 존재하는 항원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는 1년 내내 증상이 발생한다. 또 미세먼지와 황사 역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은 ▲눈의 가려움 ▲따가움 ▲시림 ▲충혈 ▲눈물흘림 ▲분비물 분비 ▲결막부종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눈이 가려워 비비거나 분비물을 닦아내다가 이차적으로 각막에 상처가 생기기도 하며, 염증이 눈물층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또 항원이 눈물에 섞여 비루관을 통해 목 뒤로 넘어가게 되면 코 점막에도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비염이나 인후자극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봄철 각결막염 주의

흔히 볼 수 있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부분 증상이 가볍고 별다른 합병증을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영유아나 소아인 경우 봄철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이 심하고 만성적으로 반복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단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아닌 봄철 각결막염일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철 각결막염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동일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검은자위(각막)에 염증이나 궤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결막염보다 증상이 심하고, 특히 소아에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후유증으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안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토피가 있는 소아나 성인 중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도 각막의 지속적인 염증과 신생혈관을 동반해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근본적인 치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대기 중 항원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특정 계절에 외출을 줄이거나 보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

또 인공누액을 자주 점안하여 안구 표면에 남아있는 항원과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긴 염증 물질을 씻어내고 알레르기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만세포를 안정시키는 알레르기 결막염 안약이나 단기간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점안하면 도움이 된다.

이지혜 인제대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눈이 붓고 가려울 때는 눈 주위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가렵다고 눈을 심하게 비비게 되면 염증반응이 심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되도록 눈을 비비지 않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콘택트렌즈 착용도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착용을 잠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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