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만원이 988만원 될 때까지 30년" 두 번 단종을 이겨낸 '이 경차'

「426만원에서 시작한 30년」
1991년 8월 등장한 이 차는 밴이 426만원, 코치가 456만원이었다. 스즈키 에브리를 기반으로 티코 엔진을 얹은 796cc 경형 밴이다. 소상공인에게는 가격과 적재, 기동성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차였다.

「41마력, 5단 수동, 후륜구동」
796cc LPG 엔진이 41마력, 6.7kg·m를 냈고 변속기는 끝까지 5단 수동 하나였다. 전장 3,485mm에 전고 1,920mm, 공차중량은 900kg 남짓이다. 2인승 밴과 5·7인승 코치로 나뉘었고 에어컨은 마지막까지 55만원짜리 옵션이었다.

「연비 11.5km/L, 두 번의 단종 위기」
2008년 재출시 당시 공인연비는 11.5km/L, 후기형 신연비 기준으로는 9.6~9.9km/L다. 2007년 배출가스 기준에 걸려 한 번 단종됐다가 2008년 부활했다. 2014년에도 안전·환경 규제로 생산이 멈췄지만 소상공인 반발에 정부가 규제를 유예해 그해 8월 라인이 다시 돌았다.

「30년간 37만대」
형제차인 소형 트럭과 합쳐 30년 동안 약 37만대가 팔렸다. 경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 면제, 통행료 할인을 받은 점이 컸다. 2021년 상반기 생산이 끝나며 최종 단종됐고 단종 직전 밴 가격은 988만원이었다.

「단종 5년 뒤에도 중고 평균 221만원」
2026년 기준 중고 매물은 151건, 평균 221만원이고 2020~2021년식은 650만~670만원대를 유지한다. 대체재로 꼽히는 경형 밴들은 적재 면적이 모자라 법적으로 화물차가 아니어서, 영업용 번호판이 필요한 자영업자에게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
※ 이 차는 독자 개발이 아니라 스즈키 에브리 기반이며, 37만대는 형제 모델을 합친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