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결단해야 한다" 삼성전자 직원들 자사주 1000주 달라는 이유

출처: 연합뉴스

삼성전자 동행노조가 2026년 9월 18일부터 이재용 회장 자택 인근에서 장기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핵심 요구안 중 하나인 DX 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을 9월 4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억 5,550만 원에 달한다.

단순한 현금 요구를 넘어 사업부 간 극심한 성과급 격차와 경영 책임론이 결합하면서 노사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출처: 주간조선

DS와 DX의 성과급 격차가 부른 내부 반발

이번 갈등의 발단은 지난 5월 노사 합의로 타결된 부문별 성과보상 체계의 현격한 격차에서 시작됐다.

반도체 담당 DS 부문에는 영업이익의 10.5%를 반영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이 신설됐으나 DX 부문은 1인당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에 그쳤다.

최대 수억 원까지 산출되는 DS 부문의 성과급 산식과 비교되며 DX 직원들 사이에서 불평등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분출했다.

출처: 연합뉴스

과거 투자 기여도와 경영 책임 공방

동행노조 측은 과거 DX 부문이 거둔 이익이 전사적인 반도체 투자 및 연구개발에 투입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가 결실을 거두는 시기에는 전사 공통 성과재원을 마련해 모든 직원이 결실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가전의 실적 둔화는 경영진의 전략 실패 영향이 큼에도 직원 성과급만 줄였다며 원인을 경영 책임으로 돌렸다.

출처: 전남일보

수조 원대 자본배분과 주주가치 훼손 우려

반면 재계와 경영진은 이미 타결된 노사 합의를 무시하고 사후에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만 명의 DX 직원에게 자사주 1,000주씩을 배분할 경우 수조 원대의 거액 자본이 소요되어 미래 투자 재원이 위축될 수 있다.

또한 실적과 무관한 동일 보상은 성과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주주가치 절하를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출처: 한국경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를 넘어 사업부 간 성과 배분 기준과 경영 책임의 한계를 묻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수조 원 규모의 자사주 지급 여부는 주주환원 재원 및 반도체 미래 투자금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장기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9월 18일 용산 집회 이후 노사 협상의 재개 여부와 전사 성과재원 신설 논의의 향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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