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후회스러워" 지방에는 집 사지 말라는 부산 펜트하우스 투자자 전망 분석


최근 부산과 대구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역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이를 단기적인 반등이라 여기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기대감으로 반짝 수요만 자극했을 뿐, 장기적으로는 지방 부동산의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최고급 주상복합 '해운대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집주인이 속내를 고백하고 나서 이목을 끌었다.
부산에서 부촌으로 손꼽히는 해운대에서도 펜트하우스 2채를 보유했다는 A씨는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며 복잡한 심경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해운대는 꼭 한 번 살아보고 싶어서 펜트하우스를 샀는데, 지금 서울 집값을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라며 "그때 서울에 집을 샀더라면 지금 몇백억 원대 자산가가 됐을지도 모른다"라고 토로했다.
A씨가 보유한 2채의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 157㎡(약 69평)과 174㎡(약 77평) 규모로 2009년 당시 각각 10억8600만 원, 16억3300만 원 수준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거래 사례를 보면 157㎡는 20억2000만 원에 매매됐고 174㎡와 유사한 180㎡ 규모 매물은 작년 30억5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순 수치로는 1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지만, 서울 주요 지역과 비교하면 그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준공 후 미분양도 계속해서 증가해

예컨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의 경우 2008년 입주권이 9억 원대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최고 46억50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17년 만에 약 45억 원이 오른 셈이다.
특히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으로 비교하면 이러한 지역 간 격차가 더 두드러진다. ‘해운대 아이파크’의 경우 2008년 분양 당시 4억 원이었던 전용 84㎡가 현재 약 8억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 전용 84㎡는 2006년 분양가 5억 원에서 올해 20억2000만 원으로 약 15억 원이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서울의 지가 상승률은 1.73%, 수도권은 1.4%를 기록했으나 지방 평균은 0.44%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자산 가치가 정체된 수준이다.
무엇보다 부산 지역의 부동산 회복세는 다른 광역시에 비해 더딘 분위기다. 특히 완공 이후에도 매각되지 않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말 기준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2663가구로 전월 대비 67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