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동결할까…CPI 발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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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오늘(14일, 한국시간) 밤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당초 연준이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SVB 파산 사태' 충격으로 미국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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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 30분 발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오늘(14일, 한국시간) 밤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기준) 지난달 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CPI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를 주목하고 있다.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경우 연준의 긴축 전망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불룸버그 전망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 대비 6% 상승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는 지난 1월(6.4%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둔화한 수준이다. 가격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로 전망된다.
CNBC는 "연준이 SVB가 글로벌 은행이 아니라 지방은행이어서 이로 인한 위기를 제어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파월 연준 의장은 SVB 사태보다 지난달 CPI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연준이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SVB 파산 사태' 충격으로 미국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JP모건체이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골드만삭스는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프리의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 톰 시몬스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고수할 것"이라며 "여기서 멈추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돼 다음번에 더 큰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 이는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SVB 사태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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