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고 기대작 '모자무싸' 출격…구교환 “당신이 주인공인 이야기”(종합)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JTBC 새 토일극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드디어 시청자와 만난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 드라마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박해영 작가와 '동백꽃 필 무렵' '웰컴투 삼달라'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구교환이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 중인 황동만을 연기한다. 고윤정은 영화사 최필름 소속 기획 PD 변은아 역을 맡았다. 오정세가 고박필름 소속 감독 박정세를, 강말금이 영화사 고박필름 대표 고혜진으로 분한다. 박해준이 동만의 형 황진만을, 한선화가 정세의 다섯 번째 영화 주인공 장미란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차영훈 감독은 “살면서 가치있는 사람, 특별한 사람,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산다. 사실 가치있는 사람이나 중요한 사람이나 특별한 사람이 스스로 되면 상관 없는데, 보통은 '누구보다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러다보니 시기나 질투 같은 못난 감정이 올라온다. 그런 시기와 질투를 가지고 20년간 살아온 사람이 주인공이다. 그런 주인공 옆에 '너도 존재 가치가 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응원에 힘입어서 자신의 무가치함을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그런 인물을 견뎌온 주변 인물이 점점 안아주면서, 각자 자신의 무가치함을 조금씩 극복하는 이야기”라고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를 설명했다.
이어 “데뷔를 못한 영화감독이 멋지게 데뷔해서 천만감독이 되는 사이다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한 차 감독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오늘의 좌절, 오늘의 실패, 오늘의 부끄러움, 오늘의 자괴감, 이런 것들이 '너에게만 있는 것 아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 조금 힘들었던 건 마음에 두지 말고 내일을 살아보면 웃게 될 거다'라는 작은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그렇게 찍으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 작품은 박해영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생작 전문 작가, 박해영 작가의 새로운 이야기가 또 얼마나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웃기고 울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구교환은 대학 영화 동아리 선후배 사이인 8인회 중에 유일하게 20년간 데뷔를 못 하고 있는 인물 황동만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구교환은 “영화판은 엄청난 맥거핀”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건 당신이 주인공인 이야기다. 황동만은 여러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우와 이거 너무 하고 싶다. 나에게도 이런 인물을 만날 기회가 생기는구나'라는 생각에 신기했다. 지금은 어딘가에 동만이 실재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동만과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는 구교환은 “한 화 러닝타임이 70분이라고 치면, 1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가지고 어떤 인물의 브이로그 수준으로 카메라가 깊게 들어가고 서사를 보여준다. 이런 작품은 처음 해본다. 지금도 촬영하고 있는 기분이다. 동만을 보내주기 어려운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의지하려고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의지가 됐다. 구교환이 분량과 대사가 진짜 많다. 저는 여백이 많은 캐릭터인 만큼 그 사이를 잘 채우려고 준비해갔는데, 그게 무색할 만큼 새로운 리액션을 하게 만들어줬다. 대사가 없는데도 가만히 있지 못하게, 다채롭게 연기해주더라. 매 컷마다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러한 고윤정에 대해 구교환은 “동만이가 은아와의 장면에서 일방적으로 문장과 대사를 토해낸다. 고윤정에게 놀라웠던 건, 그것에 대한 반응, 눈으로 쏟아내는 반응이었다. 대사는 내가 쳤는데, 고윤정의 대사를 들은 기분이었다. 그 분위기를 만들 줄 아는 배우여서 덕을 많이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저마다의 인생 드라마에 박해영 작가가 있다. 이런 박 작가가 차영훈 감독,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과 함께 또 다른 인생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18일 첫 방송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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