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님은 홈런왕 가능하다는데 저는 잘"… '홈런1위' 박동원은 겸손했다

심규현 기자 2023. 5. 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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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3)이 홈런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동원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동원은 이에 대해 "박경완 코치님은 (홈런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코치님은 워낙 전설적이지만 저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홈런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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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3)이 홈런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동원. ⓒ스포츠코리아

박동원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동원은 1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SSG 선발투수 우완 송영진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 한방으로 LG는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첫 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무서운 타격감을 뽐낸 박동원은 3회초에도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후 5회초 세 번째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박동원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또다시 홈런을 작렬했다. 이번에는 문승원의 가운데 낮은쪽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기록한 것이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LG는 박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SSG를 꺾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박동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홈런 부분 단독 선두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홈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됐다. 

박동원. ⓒ스포츠코리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동원은 "어제 약간이나마 휴식을 취한 게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24일 경기보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들어갔던 점이 좋은 결과로 이루어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재까지의 흐름만 놓고 본다면 박동원은 2004년 박경완 이래로 19년 만에 포수 출신 홈런왕이 가능하다. 박동원은 이에 대해 "박경완 코치님은 (홈런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코치님은 워낙 전설적이지만 저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홈런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최근 증가한 홈런 비결로 박동원은 "박경완 코치가 선수 시절 홈런을 많이 치기 위해 했던 연습을 알려주셨다. 구체적으로는 공을 띄우는 타격을 자세히 가르쳐주셨다"며 박경완 코치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전설을 향해 걸어가는 박동원의 뒤에는 또 다른 전설, 박경완 코치가 있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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