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산제작! 모터사이클 랜딩기어 생산현장을 가다
모터사이클 랜딩기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주식회사 GLK에 방문해 랜딩기어가 생산되고 있는 직접 보고 신모델 플렉스윙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확인해봤다. 주식회사 GLK는 모터사이클 전문 랜딩기어를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100% 국산 제조사로 모터사이클 랜딩기어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국내 기업이다.
김포에 위치한 GLK 생산 공장에 방문했을 때 입구에서 큰 장비가 실린 트럭과 마주하게 됐다. 주차를 하고 공장에 들어서자 아까 트럭에 실린 것과 같은 장비가 새롭게 설치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미 한쪽에서는 생산 설비들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공장의 안내를 담당해준 정일식 이사는 생산설비의 확충을 위해 기존의 제작 장비에 새로운 기계를 더 구입해 생산라인에 추가 투입하는 중이라 설명했다.
신모델인 플렉스윙의 생산 때문에 생산설비의 확충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과정이라고 설명한 김봉석 총괄 이사는 신모델 소식에 기존의 모델인 플렉스기어의 판매가 줄어들면 플렉스기어를 생산하던 기계로 플렉스윙을 생산하면 되는데 오히려 플렉스기어의 판매도 같이 늘어나 생산 시설을 확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둘러본 제작 기계에서는 플렉스윙과 플렉스기어의 부품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었고 랜딩기어 제작을 위해 기계들은 쉴 새 없이 가동 중이었다. 새로운 제조 장비가 계속 설치되는 것을 보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랜딩기어 제품들의 판매가 많이 늘어났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제작 장비가 늘어나면 기존의 생산능력 대비 얼마나 많은 제작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생산량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나지만 이곳에서 100% 모든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기 보다는 외주를 주고 있는 공정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현재 제작하고 있는 플렉스기어나 플렉스윙은 GLK가 모든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산 제품이지만 김포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모든 과정을 다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공정이 늘어날수록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수량 역시 대량생산을 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과 대량생산의 문제 역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 설비의 확충으로 약 20% 정도의 과정을 더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고 그만큼 가격이든 제품의 퀄리티든 완성도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이 늘어날수록 제품에 문제를 발견했을 때 좀 더 빠르게 수정 및 보완을 할 수 있고 개선사항이 나와도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었다.
공장 곳곳에서는 한눈에 봐도 해당 업무를 오랜 시간 담당한 것 같아 보이는 담당자들이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GLK의 제품들이 왜 완성도가 높은지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은 모습들을 공장 곳곳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모두다 자신이 담당한 일들을 능숙하게 처리하고 있었고 그런 것들이 GLK가 만들어내는 랜딩기어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공장 2층에 올라가자 많은 플렉스기어 제품이 중국 수출을 위해 포장 준비가 한창이었다. 중국에서는 GLK의 플렉스기어를 모방한 짝퉁 제품들이 알리익스프레스 등의 쇼핑몰에서 판매가 되면서 문제가 됐었는데 모방품들의 기술역이 낮아 퀄리티가 조악하고 사후처리 등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중국 시장으로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모방품 랜딩기어 덕분에 홍보 아닌 홍보가 되어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도 오리지널 제품이라 할 수 있는 GLK의 랜딩기어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결국 서드파티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모터사이클에 장착해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이니 만큼 결국 완성도가 뛰어나고 검증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이라 판단된다.
공장의 앞마당에는 랜딩기어 제품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원자재들이 종류별로 정리돼 있었다. 정육면체의 모습의 금속 소재들은 공장으로 옮겨져 깎고 다듬어져 랜딩기어를 구성하는 부품들로 바뀌고 어떤 원자재는 휠로 또 어떤 부분은 브라켓으로 변신해 모터사이클에 장착하게 된다는 설명을 들으니 해외에서 부품을 사다가 조립만 하고 국산이라 말하는 제조사들과는 근본적인 차이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GLK의 김몽룡 대표가 왜 100% 국산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자체제작이라는 것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신모델인 플렉스윙의 제작을 위해 생산된 부품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플렉스윙의 판매가 궤도에 오르더라도 부품 수급이나 제품의 생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김봉석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생산 설비의 확충은 계속 이루어질 것이며 전체 공정 중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은 더욱 많아져 나중에는 거의 대부분의 과정이 이곳 제조공장에서 대부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제조 설비의 확충으로 제품의 생산속도 역시 많이 높아져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해외에서 대량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걱정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모터사이클 랜딩기어 제품의 판매를 담당하게 될 전국 협력점 모집에 전국의 크고 작은 샵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협력점 계약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의 모터사이클 관련 매장에서 GLK의 랜딩기어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현재 협력점 개설과 관련해서 상담을 하고 있는 매장들이 많고 신모델인 플렉스윙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면 좀 더 많은 협력점들의 개설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어 GLK는 내년이 모터사이클 랜딩기어 대중화의 기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GLK는 현재 모터사이클 랜딩기어의 판매와 사후처리를 담당할 협력점을 모집 중이며 관련된 문의는 김포 본사(031-999-6799)나 인천 송도 쇼룸(032-832-6599)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