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학술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한국부동산경영학회가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하철 연장 계획 발표만으로도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3.3㎡당 최대 121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예타 통과만으로 집값 121만원 급등
연구진은 2016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청라국제도시 내 아파트 실거래 4,665건을 분석했다. 신설역 기준 300m 이내를 1차 역세권, 500m 이내를 2차 역세권, 500m 밖을 비역세권으로 구분해 이중차분법으로 영향을 평가한 결과, 2017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1차 역세권은 3.3㎡당 121만원, 2차 역세권은 113만원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 착공(2022년 3월)보다 예타 통과가 집값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착공 단계에서는 오히려 2차 역세권이 1차 역세권보다 더 많이 올랐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2차 역세권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 강남 42분 접근성이 핵심 동력
7호선은 경기 의정부에서 시작해 서울 동부와 강남, 서남부를 거쳐 인천까지 연결하는 61km 노선이다. 청라 연장선이 개통되면 청라에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된다. 환승 없이 한 번에 강남권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실제 시장 반응도 뜨겁다. 석남역 인근 '석남금고어울림' 84㎡ 타입은 지하철 개통 전임에도 1년 사이 1억 5천만원 상승해 5억 2천만원에 거래됐다. 청라 일대에서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등 신규 분양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2027년 개통 목표로 공사 순항 중
당초 2027년 12월 전 구간 개통 예정이었으나 지반 침하 문제로 일정이 조정됐다. 인천시는 전체 6개 공구 중 1~5공구는 2027년 하반기에 우선 개통하고, 나머지 6공구는 2029년 상반기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7호선 연장 효과는 청라뿐만 아니라 노선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7호선 인근 13개 단지 분양에서 31만 6천여 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18.8대 1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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