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하차후 생활고.. 카페 알바까지 해야했던 인기 여배우

“진짜 알바한 거예요? 촬영 아니고요?”

배우 전소민은 그런 질문을 종종 들었다. 한때 주말 저녁을 책임지던 예능 <런닝맨>의 중심 멤버였던 그녀는,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졸업’을 택한 뒤 뜻밖의 공백과 마주했다.

“예정보다 촬영이 늦어졌어요. 미래가 좀처럼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녀는 조용히 생활비를 걱정했고, 결국 지인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때 전소민은 <지편한 세상>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근황을 솔직히 털어놨다.
1년 만에 마주한 지석진은 “너 살 빠졌다. 누가 괴롭혀?”라며 농담을 건넸고, 전소민은 “살이 좀 빠졌죠. 제가 뺀 거예요”라며 웃었다.

“졸업이란 표현 어때요?”
“아니, 넌 그냥 나간 거야.”

둘은 그렇게 티격태격하며 ‘런닝맨 이후’의 삶을 이야기했다.
그녀는 “요즘은 배꼽이 빠지게 웃은 기억이 없어요.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나 봐요”라며, 예능을 떠난 뒤의 허전함을 드러냈다.

7년 넘게 함께 울고 웃으며 무대를 누볐던 시간. 사실 전소민에게 <런닝맨>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이사를 무리하게 하고 졸업했는데, 업계는 냉랭했어요. 예정된 게 하나도 없었죠.”

그런 그녀에게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생계’였다. 잠시라도 무대와 떨어지면 금세 잊히는 세계.

전소민은 그 냉정한 흐름 속에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계약 조건이었어요. 얼굴을 보여야 매출이 오른다고.
대신 시급은 그대로고, 식대도 안 나왔지만 밥은 챙겨주셨어요.”

29살에 처음 했던 알바를 다시 하는 기분. 그녀는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오히려 충전되는 기분이었죠” 라고 말했다.

누구는 ‘생활고’라 표현했지만, 전소민에게 그 시간은 자신을 정비하는 휴식이기도 했다.
아직도 그녀에게 “왜 그만뒀냐”는 질문이 종종 오지만, 전소민은 담담하다.

“후회요? 거칠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하지만,그녀는 스스로의 흐름을 지키는 중이다.
그리고 여전히, 대중 앞에 솔직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남고 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다음 챕터를 위한 준비였어요.”

출처=이미지 속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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