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세척 제발 '이렇게' 하지 마세요… 효능 다 날아갑니다

농약 범벅 양배추의 진실과 제대로 세척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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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서양 3대 장수 식품’으로 꼽히며 위장 건강을 위해 즐겨 찾는 채소다. 양배추를 세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세척 방법은 식초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양배추를 식초물에 담가 세척하게 되면 위장 건강의 핵심 성분인 비타민 U가 손실될 수 있다. 양배추 속 비타민 U는 수용성이다. 물에 잘 녹고 식초에는 특히 더 잘 녹는다. 채 썬 단면을 식초물에 담그면 비타민 U가 빠르게 빠져나간다. 위장을 위해 먹는 핵심 성분이 사라지는 셈이다.

양배추는 겉잎 두세 장만 떼고 흐르는 물에 세 번 헹궈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5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헹구는 좋다.

농약 범벅이라던데… 양배추 농약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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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재배 기간 약 150일 중 초반 100일가량은 농약을 사용한다. 이후 양배추가 결구 과정에 들어가면 농약을 거의 치지 않는다. 단단히 말린 중심부에는 해충도 잘 생기지 않고 농약이 침투하기도 어렵다.

우리가 실제로 먹는 부위는 결구 이후 생긴 속잎이다. 100일이 지나야 결구가 시작되며 결구 잎은 비교적 깨끗하다. 밖에서 보이는 농약을 잔뜩 친 진한 초록 겉잎은 대부분 폐기하고 속잎만 식재료로 사용한다. 때문에 양배추 농약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양배추 속 효능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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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에는 비타민 U 외에도 강력한 항암 성분인 설포라판이 포함돼 있다. 해당 성분은 고온에서 쉽게 파괴된다. 140도 이상에서 익히면 성분이 손실되기 때문애 수증기로 가볍게 쪄서 먹는 게 가장 좋다. 냄비에 물을 끓여 증기를 낸 후 양배추를 체반에 올려 1~3분 정도 쪄내면 된다. 물에 직접 삶으면 수용성 비타민이 빠져나가므로 피하는 게 좋다. 볶을 때도 약불에서 가볍게 데우듯 익혀야 한다.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빠르게 볶는 것이 좋다.

좋은 식품이라도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니다. 양배추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경우 가스와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포드맵 식품으로 분류돼 장을 과도하게 팽창시키는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체질에는 잘 맞지만 음체질에는 잘 안 맞을 수 있다. 체온이 낮고 손발이 차며 아랫배가 냉한 경우, 양배추 섭취로 오히려 불편함이 심해질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처럼 위 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선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생으로 먹으면 속 쓰림이나 복통이 심해질 수 있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있다면 생양배추를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양배추에 포함된 고이트로젠은 갑상샘 기능을 방해하는 성분이다. 다만 열을 가하면 대부분 비활성화되므로 익혀 먹으면 크게 상관은 없다.

혈액응고 방지제를 복용 중인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양배추 속 비타민 K는 지혈 작용이 있어 와파린 같은 약물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약물 복용 중이라면 사전에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남은 양배추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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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크기가 커 한 번에 한 통을 다 먹기 어렵다. 양배추를 보다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먼저 심지를 도려낸 뒤 키친타월을 물에 적셔 구멍을 막는다. 이후 랩으로 싸고 지퍼백에 밀봉해 냉장 보관하면 최대 2주간 신선도가 유지된다.

남은 양배추는 채 썬 후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좋다. 먹기 전 자연해동해서 사용하면 된다. 공기 접촉만 잘 막아주면 최대 2달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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