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해외여행 트렌드 발표
평균 기온 낮아 ‘자연 중심 여행’ 인기

올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발길이 익숙한 여행지를 벗어나 낯선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여름철 인기 지역으로 꼽히던 일본, 베트남, 태국 같은 근거리 여행지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곳이 선두로 치고 올라온다.
최근 여행 수요 분석에서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한 해외여행지가 다름 아닌 ‘몽골’이라는 사실이 관심을 끈다. 비교적 낮은 기온과 드넓은 자연환경, 번잡함 없는 여유로움이 여름 여행객들의 선택지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모험보다는 자연 속 휴식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패턴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인기 국가들보다 낯설지만 매력적인 지역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방공항을 통한 노선 확대와 프리미엄 여행 수요 증가도 이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단지 비행시간이 짧다고 해서 선택되던 여행지가 아니라 그 지역이 주는 특별한 경험의 가치를 따져보고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익숙한 풍경보다 새로운 문화, 혼잡한 리조트보다는 한적한 자연을 찾는 이들에게 올여름 몽골은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전체 해외여행 트렌드의 이동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여행지가 아닌 새로운 여름 피서지로 떠오른 몽골로 떠나보자.
여행객 몰린 여름 피서지, 몽골
“여름 예약 1위 찍은 의외의 해외여행지,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올여름 해외여행 수요가 기존 인기 지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목적지로 확산되는 가운데, 몽골이 예상치 못한 1위에 오르며 ‘여름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가 발표한 ‘여름휴가철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몽골은 전체 예약 중 18.3%의 비중을 차지하며 일본, 베트남 등 전통적인 근거리 인기 지역을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이번 트렌드는 7월 25일부터 8월 3일 사이 출발하는 여름휴가철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됐으며 몽골의 급부상, 근거리 여행지 집중, 가족 여행객의 베트남 선호, 유럽 지역 선호도 유지 등의 흐름이 확인됐다.
특히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단연 ‘몽골’이다. 전체 예약 중 18.3%를 차지하며 단일 지역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고, 높은 고도에 위치한 탓에 한여름에도 기온이 낮아 쾌적한 기후를 자랑하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MZ세대의 자연 친화적이고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성향과도 맞물리며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몽골을 선택한 여행객 가운데 45.7%가 프리미엄급 여행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반적인 모험형 여행 이미지와 달리, 쾌적함과 일정의 편의성, 품질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이 늘어난 셈이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몽골의 예약 증가에는 지방 출발 항공편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부산, 청주, 대구 등 지방공항에서 저비용항공사(LCC)를 통한 직항 노선이 늘면서 비수도권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여행객들이 단순한 휴식보다 낯선 자연환경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점도 몽골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테를지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는 자연경관 중심의 일정 구성이 가능하고, 안전성과 편리함이 보장된 패키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함께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전체 예약의 16.8%를 기록했다. 그중 냐짱(나트랑)이 4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낭(24.7%)과 푸꾸옥(24.5%)이 뒤를 이었다.
푸꾸옥은 괌, 사이판처럼 올인클루시브 리조트가 잘 발달돼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이다.
이어 중국(13.3%), 일본(8.6%), 태국(7.3%)이 각각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백두산, 장자제(장가계) 등 대표적인 자연경관 중심 관광지가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고, 일본은 규슈 지역과 홋카이도 등 근거리 및 여름철 선호 지역이 전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출발 직전까지도 예약이 가능한 짧은 리드타임이 특징으로, 직전 수요 유입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장거리 목적지 중에서는 유럽 선호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동유럽이 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유럽(6.0%), 북유럽(4.5%), 남유럽(3.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남반구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호주가 3.1%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여름 시즌에는 동남아와 일본 등 익숙한 여행지 외에도 몽골처럼 새로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목적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다양해지는 여행 성향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