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게임만 하더니 결국”…이젠 웹툰·음악으로도 세계 홀린다는 이 회사
넥슨은 1994년 고 김정주 창업주가 세운 게임사로 1996년 첫 작품인 바람의나라를 선보인 이래 국내 게임 산업을 이끌어 왔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게임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호실적을 이어 나가고 있다. 김정욱 대표는 “넥슨은 30년 전 역삼동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해 연 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둔 대기업이 됐다”며 “넥슨은 연결 기준 국내 게임 산업 매출의 18%를 책임지고 있다”고 넥슨이 걸어온 길을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 올해 ‘퍼스트 디센던트’ 등 해외 시장의 주목을 받는 작품도 잇따라 배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특히 세계 곳곳에서 넥슨 게임이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해외 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 및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 30년의 노하우를 통해 세계 속에서 우뚝 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넥슨은 이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12종의 신작 게임 IP를 공개하면서 30년간 쌓아온 게임 개발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IP 확대 등 서비스 강화와 신작 개발을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게임 개발에 있어서는 큰 규모와 작은 규모 프로젝트를 구분하는 ‘빅앤리틀’ 전략으로 개발 작업을 효율화한다. 넥슨은 빅 게임으로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인 ‘낙원’, 듀랑고 IP를 활용한 ‘프로젝트DX’ 등을 소개했으며, 작은 규모로 참신한 게임을 개발하는 산하 브랜드 민트로켓은 이달 독립법인으로 격상했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슈팅게임 신작 ‘아크 레이더스’, 넥슨의 새로운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RX’도 넥슨이 공들이고 있는 신규 IP다. 넥슨은 미국 인디게임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가 개발한 ‘슈퍼바이브’의 한국, 일본 지역 서비스를 맡는 등 외부 제작사 작품 퍼블리싱도 확대한다.
지난해 일본법인 연결 기준 연 매출 4234억엔(약 3조9323억원)을 기록한 넥슨은 올해 연 매출 4조원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일본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027년 연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도전적인 목표지만 오늘 공유한 로드맵을 차근차근 실행하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넥슨은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꾸리고 5종의 게임을 출품, 시연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31일 木(음력 9월 29일) - 매일경제
- “얼굴 또 달라졌잖아, 칼좀 그만 대라”…성형 논란 휩싸인 中 유명 여배우 - 매일경제
- “북한이 세계대전으로 만들었다”…무시무시한 경고 날린 美 외교실세 - 매일경제
- 이창용 또 작심발언...“대학서 지방 학생들 80% 뽑으면 수도권 집중 폐해 막을 것” - 매일경제
- “10년 전보다 더 싸다, 한우가 1000원대”…1주일간 ‘땡큐절’ 열린다는데 - 매일경제
- “사채 쓰지 마세요”…내일부터 청년들에 ‘1인당 1200만원’ 이 대출 확대 - 매일경제
- [단독] “기피시설 좀 받으면 어때”…재건축 꽉 막혔던 이 동네, 드디어 볕드나 - 매일경제
- “한국이 너무 부럽다”…개도국이 탐내는 ‘이것’, 우리의 지렛대로 삼아야 [황인혁칼럼] - 매
- “엄마까지 내 외모 비하”…2억 들여 25번 성형한 일본 여성 - 매일경제
-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손흥민,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EPL 17골 10도움 맹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