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원내 사안 관여하는 건 월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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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두 사람의 파열음, 대결 구도, 마치 전면전 태세. 화면으로 만나 보았습니다. “노코멘트하겠다.”라며 추경호 원내대표가 불편함을 내비쳤는데, 이 와중에 추경호 원내대표 뒤에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이 있는 것 같아요. 홍 시장은 어제 저희가 보도해 드린 대로 비공개로 어제 용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서용주 전 대변인님. 오늘 무엇이라고 했느냐면, 한 대표를 겨냥해서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운영해서는 안 되고, 당대표․원내대표 체제는 내가 도입했고, 특별감찰관을 한 대표가 만들고 싶어도 원내 관여 사항에 당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월권이다.” 홍 시장이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그러니까 일련의 흐름을 보면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했죠. 참 초라한 면담을 하고 돌아왔고,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인 풍경이었는데요. 그날 저녁에 추경호 원내대표를 밤 8시쯤에 번개로 다시 불러서, 윤석열 대통령이 저녁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나서, 그다음부터 추경호 원내대표의 메시지는 한동훈 대표의 메시지에 맞서는 양상이 벌어졌습니다. 결국에는 실질적으로 한동훈 대표에 대한 견제가 용산에서 시작되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는데, 거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시장을 따로 만나요. 그러고 나서 홍준표 시장의 페이스북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전부터 바쁘긴 했어요.) 그때도 바빴는데, 사실 전당대회 때 대구의 맹주임을 자임하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 날을 엄청 세웠죠. 그러고 나서 사실상 졌잖아요. 본인이 맹주였지만 한동훈 대표가 되어버렸잖아요. 그것도 TK 지역에서 63%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받고 당대표가 된 뒤로 잠깐 접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약속 아닌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참전을 하는데, 수위가 당시처럼 세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조금씩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을 하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난 다음에는 거침없는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저것도 보면 이제야 발동을 건 것이다. (“당대표가 하는 것이 월권이다.”라는 발언이 발동을 건 것이다?) 당헌당규상, 제가 한동훈 대표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홍준표 시장의 말들에 대한 어폐를 지적하자면,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상 당대표가 모든 당의 권한들을 통할한다, 통할은 모든 것에 다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 부분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표가 원내에 관여하는 것이 월권이라는 것은 조금 다른 것이고, 그냥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하나의 메시지인데요. 이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축인 것 같아요. 당내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를 압박하라고 하고, 바깥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저격수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서 외곽에서 압박하게끔 해서 결국에는 고립 작전의 시작이지 않을까. 저는 이 부분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행보가 아주 거침없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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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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