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People]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이승민

비틀비틀 짝짜꿍

가수 한로로는 자신이 쓴 이 노래에 ‘Don't be afraid to fall’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넘어지면 쓰라리고 창피하기까지 할 텐데, 두려워하지 말라는 격려의 근거는 뭘까. 처음 두발자전거를 연습하던 때를 떠올려 보자. 호기롭게 보조 바퀴를 뗐지만, 금방이라도 중심을 잃고 넘어질 것처럼 비틀거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 위태로움 뒤엔, 짐받이를 잡고 호흡을 맞춰 주던 누군가도 있었다. 그리고 여기, 흔들리는 서로의 자전거를 묵묵히 밀어 주고 있는 두 사람을 소개한다. 같은 곳에서 자라 같은 팀에서 만난 인연으로, 무뚝뚝한 듯 보여도 비틀거리는 서로의 청춘을 힘껏 지지하는 중인 두 대구 소년. 누군가와 함께하는 자전거 연습의 결말은 정해져 있지 않은가. 서로를 믿고 페달을 한 바퀴 두 바퀴 밟아 나가는 이들은, 어느새 함께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는 어른으로 자라나 있을 것이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Yoonjeong Jeon Location Samsung Lions Park

배찬승과는 174호(25년 10월 호)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만났네요. 지난번 촬영은 어땠어요? (6월 4일 인터뷰)
배찬승(이하 찬승)
프로선수가 돼서도 출연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나오게 돼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이승민(이하 승민) 찬승이답지 않게 잘생기게 나왔더라고요. (배찬승다운 건 뭐예요?) 찬승이는 잘생긴 것보단 귀여운 쪽에 가깝죠.

섭외 요청이 갔을 때 승민이 형이랑 함께 찍고 싶다고 했다면서요?
찬승
승민이 형이랑 제일 친하고, 항상 같이 다니고. 좋아하니까 그랬습니다.

이승민은 저번 배찬승이 촬영할 때 잠깐 들렀잖아요. 구경하러 왔었던 거예요?
승민
알고 갔던 게 아니고 출근하면서 가로질러 지나가려고 한 건데 찬승이가 인터뷰하고 있어서 저도 놀랐어요. (서로 얼굴만 봐도 웃더라고요.) 밥도 같이 먹고 계속 어울려 다니다 보니까 친해져서 그런가 봐요.

#팀 대구고

같은 대구고 출신이지만, 나이 차가 꽤 있는데 어떻게 친해진 건지 궁금했어요.
찬승
제가 작년 캠프 때부터 계속 따라다녔어요. 형이랑 룸메이트이기도 해서 얼굴도 제일 자주 봤거든요. 얼른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형도 잘 대해 주셔서 금방 믿고 따르게 됐어요. 신인 때라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도 없었으니까 투수 쪽 상황은 승민이 형만 보고 따라갔고, 밥도 승민이 형이랑만 먹으러 갔고… 그냥 모든 걸 함께했던 기억이 납니다.
승민 저도 원래는 찬승이를 이름만 알고 있는 정도였어요. 그러다 찬승이가 입단하고 룸메이트를 한 덕분에 되게 친해진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를 때니까 계속 챙겨 주고 싶었고요.

보통 후배들이 먼저 말을 걸어 오는 편이에요?
승민
제가 먼저 말을 거는 데는 자신이 없어요. 후배 쪽에서 다가오면 잘 대해 주겠는데 먼저 다가가는 건 쉽게 못 하겠더라고요. 지금까지 이런 성격으로 살아왔으니 바뀌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후배들이 편하게 다가와 주면 반갑게 맞아 줄 수 있습니다.

배찬승은 먼저 잘 다가가는 편이에요?
찬승
저는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서요. 이번에 들어온 (장)찬희나 다른 애들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제가 먼저 다가갔어요.

이호범, 장찬희는 배찬승이 FM 스타일 선배라고 얘기하던데 맞아요?
찬승
아이, 뭐. 할 건 해야죠.
승민 근데 찬승이는 그만큼 선배들한테 행동을 깍듯하게 잘하기 때문에 후배들을 대할 때도 그런 면에서는 확실한 스타일로 보여요.

배찬승이 종종 옆구리를 찌른다면서요?
승민
그건 저희끼리 있을 때 장난치는 거니까 괜찮고, 야구할 땐 또 다르죠. 후배들이 친근하게 다가와 주는 만큼 더 친해져서 좋아요.
찬승 저는 나중에 후배가 저한테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다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승민은 AI 먼데이랑 썸 타는 영상도 화제였는데, 원래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다정해요?
승민
딱히 먼데이랑 썸을 탄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묻는 말에 답한 것뿐인데 PD님들께서 편집을 재밌게 해 주셔서 썸 타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황)동재 파트가 나온 뒤라 더 비교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맛집 부수는 배찬승 같은 여자친구 vs 까칠하지만 나한텐 귀여운 먼데이 같은 여자친구!
승민
까칠해도 저한테만 귀여우면 되죠.
찬승 그게 맞죠.

형제 관계는 어떻게 돼요? 집에선 어떤 이미지인지 궁금해요.
승민
6살 차이 나는 여동생이 있어요. 찬승이랑 동갑이에요. 근데 여동생한테 제가 어떨지는 쉽사리 말을 못 하겠네요. 잘 챙겨 준다고 생각은 하는데 여동생의 시선에서는 어떨지 모르니까요. 딱히 괴롭힌 적은 없었지만요. 사실 집에서는 방에만 있고 말을 잘 안 하는 스타일입니다.

배찬승은 남동생과 어떻게 지내요?
찬승
동생이랑 말도 자주 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동생, 뭐. 좋아합니다.

이승민에게 배찬승은 어떤 동생이에요?
승민
나이는 어리지만 의지할 수 있는 동생이에요. 지금 잘하고 있기도 하고, 찬승이가 잘 던지는 걸 보면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우정 챌린지를 준비했어요. 둘 중 더 부지런한 사람은 누구예요?
승민
무조건 저예요.
찬승 저죠.
승민 제가 밥때 되면 항상 찬승이한테 먼저 연락해요. 근데 아직 안 일어나 있을 때도 있어요.
찬승 근데 제가 승민이 형을 데리러 가기도 합니다! 방문 앞까지요.
승민 제가 먼저 일어나서 준비하고 하니까 더 부지런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승 저도 준비 다 하고 나가는 거잖아요! (빠직)

그럼 누가 더 말이 많나요?
찬승, 승민
(서로 지목)
찬승 아~! 이건 아니, 아니에요. 승민이 형이 팀에서 ‘공주(공포의 주둥아리)’라고 불리거든요.
승민 억울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지광이 형이 그렇게 말해서 소문이 나 버린 건데, 말을 많이 한 게 아니라 억울함을 표현한 거거든요.
찬승 에이, 말 많이 하죠.

* 두 사람의 우정 챌린지는 <더그아웃 매거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만나 보세요!

#FM 라디오 찬승민입니다

배찬승은 시즌 초에 하던 등장곡 고민이 이어지고 있나요?
찬승
아뇨. 하던 노래로 계속 가려고요. 그 팝송도 마음에 든다고 했던 거지 그걸로 바꾼다는 얘긴 안 했습니다!

이승민은 지난겨울 라디오에 갑자기 출연해서 놀랐어요.
찬승
어흐으으~! (닭살) 그거 영상에 자료 화면으로 좀 띄워 주세요.
승민 아, 창피해. 이걸로 겨울부터 내내 놀리고 있어요. 여하튼 제가 ‘아이돌 라디오’의 당시 DJ였던 Billie의 수현과 같은 학교 출신이라 친분이 있거든요. 라디오에 나와 줄 수 있는지 물어보길래 구단에 허락을 맡고 한번 나가 보게 됐습니다. 새로운 경험이라 좋긴 했는데, 이렇게 계속 놀리니까!
찬승 저는 형이 라디오에 나오는 줄도 몰랐거든요? 근데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이게 뭐지, 옛날 건가?’ 했어요.
승민 아무도 모르게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라디오 출연을 어떻게 몰래 해요?
승민
그런 데 출연했다는 걸 알면 무조건 놀릴 것 같아서 절대 먼저 말을 안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근데 참여한다는 걸 홍보는 해야 하니까 방송하기 5분 전쯤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바로 내렸거든요.
찬승 팬분들께서 클립을 보내 주셨어요. 귀엽게 말하는 부분이요.
승민 ‘선곡 요정’이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거든요.
찬승 승민이에용~ 머 그런 거 있었는데. (킥킥)

그걸로 놀리는 선수가 또 있나요?
승민
찬희는 아직 모르는 것 같은데, 끝까지 몰랐으면 합니다. 또 로커룸 옆자리를 쓰다 보니까 종일 놀림 받을 생각을 하면. 심지어 찬승이보다 찬희가 좀 더 심해요.
찬승 찬희가 머리가 너무 컸어요. 페이스가 너무 빠릅니다. (그래서 FM 스타일로 가는 거예요?) 그렇게 해도 안 잡히더라고요.
승민 찬희가… 제법 친해지긴 했죠.

지난 워크숍 야자 타임 때 배찬승의 활약이 두드러졌어요. 즉석에서 나온 퍼포먼스(?)였나요?
찬승
즉석에서 한 거죠. 그때 (구)자욱이 형이 (강)민호 형 쪽으로 손짓하길래 그쪽부터 스타트를 걸어야겠다 싶었어요. 재밌게는 가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서 그냥 막 질렀어요. 일단 포수이시니까 공 받아 줘서 고맙다고 했죠. 다행히 잘 풀린 것 같습니다.
승민 그 분위기에선 괜히 어정쩡하게 하는 것보단 확실하게 해야죠.

장기자랑에서 활약한 이호성은 앞 순서인 배찬승과 양도근의 무대가 식상했다고 하더라고요.
찬승
그때 불렀던 제 등장곡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할 곡입니다. 그래서 저도 못했습니다. 불러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부르기 어려워요. (선곡 미스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자욱이 형이 그 노래로 하라고 하셨어요. (다음 장기자랑 땐 뭘 부를 거예요?) 그냥 야자 타임만 하고 빠지겠습니다.

블루 웨이브 행사 때도 이호성에게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같이 부르자고 먼저 얘기했다면서요. 무대 욕심이 있는 거 아니에요?
찬승
그나마 쉬우면서도 분위기를 띄울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가사를 안 띄워 줬어요.
승민 핑계죠, 핑계. 제대로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가사를 외웠겠죠?
찬승 아뇨, 통보를 일주일 전에 받고 곡도 전날에 정한 거예요. 가사도 보여 준다고 했는데 안 보여 줘서 옆에 계시던 MC분 휴대폰으로 보고. 근데 폰으로 가사를 봐도 어디 부분인지 모르니까 “언제 시작해야 되노~” 하고 있는데 호성이 형이 먼저 스타트를 걸길래 ‘아, 모르겠다’ 하고 그냥 했어요.

배찬승은 유명한 먹짱답게 워크숍 장 보러 마트에 가서도 눈이 돌아가더라고요. 제일 먹고 싶었던 건 뭔가요?
찬승
간장게장이랑, 아! 족발이요. 갓 나온 족발이 있었어요. 근데 PD님들도 직접 가면 다들 ‘와! 맛있겠다, 먹고 싶다’ 하실 거 아닙니까~ 다들 그러시면서 왜 저한테만 그러시는 겁니까! 승민이 형도 옆에서 맛있겠다 했어요.
승민 찬승이가 시식을 열심히 하더라고요. (같이 하던데요?) 네? 네에. (헤헤)
찬승 같이 먹었죠.

분유도 먹어 보니까 맛있었다고요.
찬승
분유 안 드셔 보셨어요? 저는 뭐, 사촌 동생 거… 먹어 보면 맛있어요. 달달하고 고소하고. 어릴 땐 살찌우려고 자주 먹었어요.

안 먹는 음식은 없어요?
찬승
오이소박이요. 오이는 좋아하는데 오이김치 종류는 잘 안 먹어요.
승민 못 먹는 건 없는데 선호하지 않는 건 선지? 그리고 쌀국수를 안 먹어요. 향신료가 조금 힘들더라고요.

올해 초 배찬승이 괌 캠프에 합류할 때 이승민이 깜짝 환영식을 준비했지만 망했(?)잖아요. 형이 이벤트를 준비하는 걸 보니까 어땠어요?
찬승
감동이었죠. (뻣뻣) 근데 왠지 서프라이즈를 할 것 같은 낌새가 약간 있긴 했어요. 아무도 연락이 없더라고요.
승민 저는 티를 안 냈어요. 근데 삼튜브 PD님들이 연락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찬승 그래서 오히려 눈치를 챘나 봐요. ‘왜 연락이 없지? 아, 뭐 있구나’ 싶었죠. 그리고 공항에서 PD님들도 막 숨더라고요.
승민 애초에 자지 말고 자기를 기다리라고 하는 것부터 웃겼어요. 도착하는 게 새벽 두세 시쯤이었는데 그때까지 형한테 자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니까.

형한테도 FM이네요?
찬승
장난이죠, 장난! 두세 시면 자야죠, 당연히.
승민 절~대 아니었을 거예요. 만약 진짜 잤잖아요? 무조건 삐지고 자던 거 깨웠을 거예요. 방 불 켰을걸요?

그럼 어느 정도는 예상한 반응이었겠네요?
승민
애초에 ‘내가 왜 배찬승 때문에 이렇게까지 준비를 해야 하지?’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근데 또 막상 시작하니까 이왕 할 거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풍선을 어디에 배치해야 할까 하는 것들을 혼자 계속 고민하면서 ‘이게 맞나? 아닌가?’ 고민하고 했는데. 역시 제가 예상한 반응이었죠. ‘억텐’이라고 하죠?
찬승 저는 표현을 잘 못합니다. 대구 남자들이 다 그래요.

둘 다 대구 남자잖아요.
찬승
승민이 형. 형은 어떻게 표현했을 것 같아요? 저랑 비슷했을 것 같은데.
승민 음. 비슷했을 것 같습니다. (머쓱)

#올해는 한 걸음 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이 상위권에서 분투 중인데 팀 분위기는 어때요?
승민
분위기야 더 말할 것도 없죠. 어떻게 보면 작년보다도 좋은 것 같습니다.
찬승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예요. 작년 이맘때쯤보다 지금 훨씬 잘하고 있기 때문에 다들 좀 더 해내려는 의지가 강해서 힘내고 있습니다.

이승민은 투구 후에 우울해하는 모습을 걸리면 커피를 사기로 김태훈과 약속했다고 들었어요.
승민
우울해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아니다, 잘 모르겠어요. 안 그러지 않나? 아직 커피를 산 적은 없습니다.
찬승 우울할 필요가 없어요. 매번 잘 던지고 내려오니까 그럴 필요가 없잖아요. 근데 형들이 보기엔 삼자범퇴로 1이닝 무실점을 하고 내려오면서 우울해하고 있으니까 왜 그러냐고 하시는 거죠. 거기에서 승민이 형이 말이 많아지는 거예요.
승민 그냥 저는 제 피칭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거거든요. 무실점이라는 결과와는 별개로 느낌도 별로 안 좋고 과정이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뭐가 문제였는지 혼자 깊이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거기에 대해 지광이 형이나 형들이 뭐냐고 해 버리니까 저도 거기에 억울해서 설명했던 건데 그것 때문에 ‘공주’가 됐던 거예요!

배찬승도 감정 표출과 관련해서 비슷한 고민이 있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한 시즌 동안 성장했다고 느끼나요?
찬승
아직은 그런 부분이 좀 남아 있습니다. 아쉬운 상황이 와도 최대한 표현은 자제하고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승민은 지난해 SSG 랜더스 조병현과의 내기 조건을 달성했다면서요. 조병현은 오버 페이를 해서 가방을 샀다던데, 어떤 걸 샀어요?
승민
저는 아미 옷을 샀는데, 병현이가 가방을 사는 걸 보고 놀랐어요. 그때 선수 총회가 있어서 선수들이 다들 모였었는데, 행사가 끝나고 병현이 차를 타고 같이 백화점에 갔어요. 병현이가 그때 샀고 저는 대구에 와서 샀는데, 병현이가 꽤 비싼 가방을 사서 ‘갑자기?’ 싶었습니다.

조병현이 올해도 내기 조건을 설정했는데 자신이 불리해 보인다고 대신 전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이승민의 목표는 ERA 3점대인데 본인은 왜 1점대냐면서요.
승민
근데 보세요. 병현이는 작년 성적을 보면 ERA 1점대에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였잖아요. 저는 거기서 목표를 더 상향시키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2점대로 올려 줬거든요. 그리고 병현이는 작년에 30세이브도 했잖아요. 그래서 기준점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거예요. 포인트를 35개는 해야 하는데 세이브는 30개 해야 한다. 본인도 동의했으면서 이제 와서 그렇게 말했다니 저로서는 억울하네요.

사전에 설정된 목표보다 지금 훨씬 잘하고 있는데 내기 조건을 자체적으로 상향할 의향은 없어요?
승민
물론 저도 정해진 기준점에만 딱 만족하기보다는 그걸 뛰어넘으려고 노력해야죠. 일단 기본적으로는 그 기준점을 바탕으로 목표를 잡고 뛰고 있습니다.

둘이서도 서로 올해 달성하면 좋을 목표를 정해 줘 볼까요?
승민
찬승이가 작년에 홀드를 19개 했으니까, 올해는 평균자책점 3점 초반에 홀드는 20개 이상 하는 게 괜찮을 듯합니다. 근데 제가 뭔가를 사 줘야 하는 건가요? 그럼 달성하면 찬승이한테 뭐라도 하나 사 주도록 하겠습니다.
찬승 승민이 형은 ERA 2점대에 홀드 25개 이상으로 하겠습니다.승민 아니, 차이가 너무 크지 않나요?
찬승 형 페이스로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성공하면 저, 저도 뭘 사 주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명씩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남기면서 인터뷰를 마칠게요.
승민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찬승 야구장에 찾아와 주셔서 많이 응원해 주시는데, 그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주시고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6년 183호 (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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