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자동차 시장 강타.. 피해 볼 10개 모델

포드 매버릭


오는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모든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며 자동차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폐기하고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가치 사슬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특히 북미 지역은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 국가의 정책 변화가 다른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끊어버리고, 자동차 산업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직격탄 맞을 10개 모델

8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는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모델을 선정했다. 이들 모델은 대부분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옵션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었다. 하지만 25%의 관세 부과는 이들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 킥스

1. 닛산 킥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연비로 인기를 얻었지만,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

2. 포드 매버릭: 컴팩트 픽업 트럭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지만, 관세 부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

3.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모델이지만, 관세 부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4. 토요타 타코마: 중형 트럭 시장의 강자지만, 높은 가격대 형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5. 쉐보레 이쿼녹스 EV: GM의 야심찬 전기차 모델이지만, 관세 부과와 함께 EV 세액 공제 종료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6.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 시장의 선두 주자지만, 가격 상승으로 인해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며, 나아가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7. 쉐보레 실버라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트럭 중 하나지만,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 모델의 경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8. 포드 머스탱 마하-E: 포드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이지만, 관세 부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다른 경쟁 모델에 비해 뒤처질 수 있다.

렉서스 NX


9. 렉서스 NX: 고급 중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관세 부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 램 2500: 대형 트럭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관세 부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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