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도 시적으로…기자회견은 고사
【 앵커멘트 】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언론 인터뷰를 피하던 한강 작가가 서면으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이 전해졌다"며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벨 문학상을 축하하는 화환들이 놓여 있는 소박한 집.
하루 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수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작가의 조용한 주택과 골목은 평상시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호들갑에 작가는 출판사를 통해서면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자신을 놀라게 했다"며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 한승원 작가가 밝힌 바와 같이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기자회견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한승원 / 소설가·한 강 작가 아버지 -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모든 죽음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즐거워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냐고 안 하기로 해버렸대요."
역사적 사건에서 개인과 집단이 겪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문학을 통해 탐구하는 작가의 평상시 모습을 생각하면 당연한 행보입니다.
대신 한강 작가는 독자들을 위해 오는 12월 10일 노벨상 시상식 수락 연설문을 통해 자세한 수상 소감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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