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6100억 투입' 폭스콘 인도 공장 건립계획 승인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제와르 국제공항 인근에 건설...2027년 양산 예정

인도 정부가 4억3500만달러(약 6100억원)가 투입되는 대만 폭스콘의 인도 공장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폭스콘. / wikimedia commons

15일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슈위니 바이슈노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정부 산하기관인 인도반도체미션(ISM)이 반도체 공장 건립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의 새 반도체 공장은 조만간 문을 여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제와르 국제공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 시 매월 반도체 집적회로 원형 기판인 웨이퍼 2만개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2027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1년 12월 출범한 ISM이 반도체 공장 건립을 승인하기는 이번이 6번째로 인도 정부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집권해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부문에서 인도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내세웠다. 하지만 인도에는 아직 가동 중인 반도체 공장이 없는 상태다.

앞서 이달 초 로이터는 인도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의 아다니그룹이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타워세미컨덕터와 진행해온 인도 내 반도체 공장 건립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반도체에 대한 상업적 수요에 관한 불확실성이 아다니그룹 내부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이같은 반도체 공장 설립 시도 무산에도 불구하고 인도 타타그룹이 110억달러(약 15조4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제조 및 시험 시설을 건설하려는 사업 등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인도 내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이미 인도에서 아이폰을 조립해 수출하고 있으며 에어팟 등 다른 제품도 현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