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집도 교회도 아니다.." 선우용녀가 말한 늙어서 가장 멀리해야 할 장소 1위

나이가 들면 어디를 자주 가느냐에 따라 하루의 기분과 생활이 크게 달라진다. 어떤 장소는 다녀오기만 해도 활력이 생기지만 어떤 곳은 사람을 만나고 돌아와도 마음이 무겁고 지치기만 한다.

배우 선우용녀는 80대에도 운전과 쇼핑, 새로운 활동을 즐기며 자신만의 일상을 꾸려가는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삶의 태도를 떠올려보면 노년에는 어디를 많이 다니느냐보다 어떤 장소에서 자신의 시간과 마음을 낭비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3위. 남의 형편을 비교하며 자존심을 겨루는 모임

친구들과 즐겁게 식사하려고 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기분이 더 나빠지는 모임이 있다. 누가 더 좋은 집에 사는지, 자식이 얼마나 성공했는지, 남편의 연금이 얼마인지 끊임없이 비교하는 자리다. 처음에는 가벼운 근황 이야기처럼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서로의 경제적 형편을 평가하는 분위기로 변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의 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무시당할까 봐 없는 돈까지 써가며 체면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다. 좋은 모임은 누가 더 잘사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일상을 편안하게 나누는 자리여야 한다. 만날 때마다 자신이 초라해진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 모임에 계속 참석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위. 외로움을 이용해 돈을 쓰게 만드는 장소

노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일이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일부 판매 모임이나 상업적인 행사에서는 친절한 말과 무료 선물을 앞세워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생활용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특히 오늘만 특별히 싸게 판매한다거나 자식보다 자신들이 더 건강을 챙겨준다는 식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방문했던 곳에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자신의 이익을 생각해주는 것은 아니다. 돈을 쓰지 않아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장소와 구매를 해야만 환영받는 장소를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1위. 나를 계속 무시하는데도 외로워서 찾아가는 장소

노년기에 가장 멀리해야 할 곳은 특정한 건물이나 시설이 아니라 자신을 반복해서 무시하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다. 오래된 친구들이 있다는 이유로 참석하지만 정작 자신의 이야기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모임이 있을 수 있다. 누군가는 나이를 놀리고 누군가는 경제적인 형편을 비웃는데도 혼자가 되기 싫어 억지로 자리를 지키기도 한다. 처음에는 한두 번 참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시간이 반복되면 만남 자체가 스트레스로 변한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곳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피하려고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관계까지 붙잡는 행동은 경계해야 한다. 혼자 식사하거나 산책하는 시간이 누군가에게 무시당하며 보내는 시간보다 훨씬 편안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두 끊고 혼자 지내라는 뜻은 아니다.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불편한 대우를 참고 살아야 할 필요는 없다. 결국 노후에 좋은 장소란 유명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동안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노후에는 외출을 자주 하는 것만큼 어디에서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도 중요하다. 아무리 오래 다녔던 장소라도 매번 마음이 상하고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멀리해야 할 곳은 사람이 없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나를 더 외롭게 만드는 장소다. 자신의 시간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내어줄 필요는 없다. 남은 인생에는 억지로 웃어야 하는 자리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받을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결국 행복한 노후는 얼마나 많은 곳을 다녔느냐보다 어디에서 마음 편히 웃을 수 있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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