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악화에 시달리는 캐피탈사… "위험레버리지 배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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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캐피탈사의 자본규제 지표인 '레버리지 배율'로는 건전성 파악이 어려워 '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 도입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유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 학회장(상명대 교수)은 지난 17일 한국신용카드학회가 개최한 '2024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해 "최근 캐피탈사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위험 증가로 캐피탈사에 대한 효과적 자본규제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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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 학회장(상명대 교수)은 지난 17일 한국신용카드학회가 개최한 '2024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해 "최근 캐피탈사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위험 증가로 캐피탈사에 대한 효과적 자본규제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버리지 배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타인자본 의존도를 나타낸다. 서 학회장은 이보다 자기자본 대비 위험가중자산의 배수로 산출되는 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캐피탈사의 자산건전성은 악화하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PF 부실이 이어졌고, 건전성을 살필 수 있는 캐피탈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 충당금 적립률은 악화 중이다.
서 학회장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캐피탈사의 NPL비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는데 A급 이하 캐피탈사의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의 NPL 비율은 올랐고 충당금 적립률도 AA급 대비 A급 이하 캐피탈사의 감소세가 확연했다.
자산규모별 캐피탈사의 위험수준이 상이하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특히 대형 캐피탈사의 레버리지 배율 수준은 높지만 위험이 낮은 자동차 금융 위주의 사업 확대로 위험레버리지 배율이 레버리지 배율 대비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서 교수의 진단이다.
특히 부동산PF 자산 의존도가 높은 소형 캐피탈사는 대형사와 비교해 레버리지 배율은 낮으나 최근 자산부실위험 증가로 레버리지 배율 대비 위험레버리지 배율이 높아지고 있다.
서 교수는 "위험 기반 자본규제는 캐피탈사의 정확한 위험을 추정하고 캐피탈사 스스로 위험 인식을 높여 연체율 하락, 충당금 적립률 제고의 건전성 강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레버리지 배율 도입은 캐피탈사의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는 등 위험감수 경향을 억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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