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인데 2000억 보유…한국 '주식부자' 누군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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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19세 미만 미성년자 주주가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90명이었다.
이들 중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미성년자 주식부자' 1위에는 200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17세 아들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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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19세 미만 미성년자 주주가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90명이었다. 2022년생인 2살짜리 아이가 20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사례도 있었다.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9명, 이 중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미성년자 주식부자' 1위에는 200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17세 아들이 올랐다.
곽군은 지난해 말 622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1384억원이 늘어난 배경에는 연초 100만7984주였던 보유 주식 수가 올해 7월 197만7921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 꼽힌다. 여기에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연초 이후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주식 가치도 늘어났다.
곽군의 부친인 곽 부회장은 창업주인 고(故) 곽노권 회장의 아들(1남4녀 중 막내)로 2010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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