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달러까지 무너진다" 암호화폐 전문가, 잇따른 '비트코인' 하락 전망

조회 26,7112025. 2. 11.

"7만 달러까지 무너진다" 암호화폐 전문가, 잇따른 '비트코인' 하락 전망

사진=나남뉴스

지난 1년 사이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예치금이 2배 이상 급증해 1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심각한 하락을 보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서는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체드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9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7만 4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심리적 지지선인 9만 달러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순식간에 7만 4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7만 2000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라며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7만 8000달러나 8만 5000달러에서 오를 가능성은 작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2월 2일 10만 달러가 붕괴된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의 박스권은 9만 달러와 10만 7000달러 사이에 형성되어 있기에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9만 달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친 결과 9만 달러 지지선이 강력한 지점"이라면서도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지면 강세 모멘텀이 크게 훼손될 수도 있다"라는 우려를 표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이대로 9만 달러를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다시 10만 달러 이상의 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채드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7만 2000~7만 4000달러까지 빠르게 하락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이 사이의 구간에서는 별다른 반등 지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주의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 예치금, 10조원 넘어

사진=픽사베이

이처럼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잃고 급락한 사례는 지난 2022년에도 발생한 바 있다. 2022년 6월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되자마자 1만 7000달러까지 하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21년 5월에도 중국 정부에서 암호화폐 강력 규제 발표가 나오자 비트코인은 6만 4000달러에서 3만 달러까지 순식간에 폭락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잇따라 발생하며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한편 금융감독원 ‘암호화폐거래소 원화 예치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예치금 규모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표 5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치금은 10조656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모여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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