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야구에 가능성 남겼다… 2024 KBSA리그, ‘연천 vs 파주’ 우승 놓고 대격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SA리그는 독립·시민·실업·스포츠클럽 등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최상위 리그를 표방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가 지난해 신설했다.
아마추어에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은 많지만, 사실 프로에 갈 수 있는 선수는 그중 10% 남짓이다.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막막한 처지에 놓인다. 대학야구 사정도 근래 들어 썩 좋지는 않다. 한편으로는 매년 KBO리그에서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프로 유니폼을 벗는다. 이 선수들도 야구를 하며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야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무대를 계속해서 주목하고 지원해줘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궁극적으로는 프로가 강해진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고교·대학 졸업 후 프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엘리트 선수들, 그리고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으로 생활체육 야구 저변도 확대하고,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있는 독립·시민·실업야구단 창단의 촉진제 역할도 기대하며 KBSA리그를 출범했다. 올해가 2년째다. 점점 대회 규모도 커지고,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2024년 KBSA리그는 지난 7월 29일 시작,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거쳐 이제 대망의 결승전만 앞두고 있다. 올해는 8개 팀((성남 맥파이스, 연천 미라클, 수원 파인이그스, 파주 챌린저스, 가평 웨일스, 고양 원더스, 포천 몬스터, 화성 코리요)가 참가해 조별 풀리그로 예선 28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상·하위리그를 나눴다. 1위부터 4위까지는 디비전1그룹, 5위부터 8위까지는 디비전2그룹으로 구성돼 예선 2라운드를 더 진행했다.
그 결과 디비전1그룹 1위인 연천 미라클이 결승에 직행했다. 파주 챌린저스가 2위로 예선을 마감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3위 가평 웨일스가 준플레이오프, 4위 성남 맥파이스와 디비전2그룹 1위 팀인 고양 원더스가 와일드카드전을 치렀다.
파주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올라온 가평이 플레이오프를 치른 가운데 두 경기 모두 파주가 이기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파주는 1차전에서 14-7, 2차전에서 7-0으로 이기며 연천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으로 향했다.
이제 연천과 파주는 결승전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결승전은 곤지암 팀업캠퍼스 내 야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1차전은 10월 4일 오전 10시, 2차전은 10월 7일 오전 10시 각각 시작된다. 만약 두 팀이 1승1패를 기록할 경우 두 경기의 양 팀 TQB(팀 퀄리티 밸런스)를 계산해 수치가 높은 팀이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다.
결승전만 앞두고 있는 KBSA리그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고, 체계도 잡히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구상하고 있는 저변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예전보다 독립리그 구단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경기력도 더 좋아지는 추세다. 이에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들도 리그를 찾아 숨은 원석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자주 잡혔다. KBSA리그가 점차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새로운 독립·시민·실업야구단 창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또한 리그 활성화를 위해 이벤트 경기까지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KBSA리그 올스타를 구성해 지난 8월 말과 9월 초에 걸쳐 18세 이하 대표팀, 23세 이하 대표팀과 이벤트 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18세 이하 대표팀은 제13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23세 이하 대표팀은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었다. KBSA리그 홍보는 물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대표팀의 경기력 점검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승전도 흥미진진하다. 연천과 파주에는 올해 올스타에 뽑혔던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더러 포진해 있다. 올해 최강팀답게 연천은 투수 최종완 최우혁 안광준, 포수 지시완, 내야수 박찬형 박수현, 외야수 박상목 유상빈까지 총 8명이 무더기로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파주에서도 투수 김성현 구준범, 포수 박유연, 내야수 지강혁이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2024 KBSA리그 대망의 결승전은 SPOTV에서 1·2차전 모두 생중계되며, 리그 관련 자세한 소식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와 KBSA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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