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고은...대담하고도 의미있는 휴먼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종합]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9.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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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고은 노상현의 앙상블이 빛난, 대담하고도 진솔한 ‘대도시의 사랑법’이 베일을 벗었다.

김고은은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개봉하는 것만으로 감개무량하지만, 흥행까지 하게 된다면 너무나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휴먼 드라마.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하는 재희 역의 김고은과 누구에게도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흥수 역 노상현이 선보이는 찐친 케미가 주요 관전 포인트. 여기에 여러 사건, 사고 속에서도 후회 없이 자신답게 살아가려는 재희와 흥수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고은은 “재희가 나와 동갑인데 동갑인 캐릭터는 처음이라 반가웠다”며 “재희를 연기하면서 나는 왜 저렇게 놀지 못했나 재희가 약간 부럽기도 했었다. 대리만족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상에서도 톡톡 튀고, 눈에 바로 사로잡힐 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그런 매력을 최대한 잘 표현하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여러 사람들한테 미움을 받기도 하고,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일차원적으로 단순하게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카메오로 출연한 이상이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두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설의 10학번’으로, 소문난 절친 사이. 김고은은 “이상이 씨가 바쁜 와중에 특별 출연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상이 배우님이 원하시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특별 출연을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의리를 뽐냈다.

더불어 “전작 ‘파묘’에 이어 이번 영화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저희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셨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흥행까지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소망했다.

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노상현은 “흥수를 연기하면서 본인만의 비밀과 특징 때문에 겪어왔던 아픔이나 내면에 있는 것들을 재희를 통해서 힘을 얻고 성장해 가는 모습이 좋았다. 계속 마음이 갔다”며 “원작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참고는 했다. 원작과는 조금은 다른, 감독님이 추구한 결이 있는 캐릭터로 표현하고자 노력했고, 오로지 시나리오 속 흥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고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는 또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물론 첫 만남 때는 낯도 가리고 어려웠지만, (김고은이) 먼저 다가와주고 서로 장난도 치면서 말을 텄다. 촬영이 본격화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말도 굉장히 편하게 했다”고 만족해 했다.

김고은은 이에 “그렇게 친해졌다”라며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친해진 상태였다. 재희와 흥수의 서사를 쌓아가는데 중요한 장면이 집에서 워낙 많았다. 그 (찝) 세트 촬영이 들어가는 시점부터 흥수와 대화를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굳이굳이 밥도 아침 안 먹는 흥수한테 아침 먹겠냐고 얘기하고, 점심도, 저녁도 같이 먹고 대화했다. 대화가 일상처럼 했다. 고민상담도, 일상 얘기도 하면서 신과 일상이 구분되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하는 시간을 가졌다.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메가폰 이언희 감독은 “단편 소설을 장편 영화화하는 거라 분량적으로 많은 것들이 필요했다. 원작 책을 재밌게 봤는데 재희와 흥수를 더 알고 싶었고, 제가 그들과 좀 더 친해지면서 그들을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원작을 기본으로 제 서사를 채워서 풍성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10월 1일 개봉.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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