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13일 베타 버전으로 오픈한 'PlayMCP'는 누구나 AI 에이전트(비서)를 기획·실행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PlayMCP는 AI 모델과 데이터베이스 등 외부 시스템 간 상호작용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기반으로 한다. MCP는 다양한 전자 기기에 연결되는 USB 포트처럼 AI 모델이 외부 시스템과 손쉽게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활용해 이용자는 여러 서비스를 오가지 않고 하나의 서비스에서 지도, 쇼핑, 검색 등 여러 목적에 맞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오픈 플랫폼인 PlayMCP에서는 개발자 누구나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자신이 만든 MCP 서버를 등록할 수 있다. 실제 채팅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험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다른 개발자의 MCP 도구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 △톡캘린더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MCP 서버와 연결 도구를 테스트용으로 공개해 다양한 실험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카카오맵 MCP 서버에서는 △도보 길찿기(GetWalkDirections) △자전거 길찾기(GetBikeDirections) △대중교통 길찾기(GetPublicTransitDirections) △키워드로 장소 검색(SearchPlaceByKeywordOpen) 등 총 4가지 도구가 제공된다. 이 MCP 서버를 활용한 AI 채팅에서 '덕수궁 일품진진수라(한식당)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가는 길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도보 길찾기 툴을 활용한 검색 답변이 나온다. 1.2km 거리로 약 19분이 소요되며, 상세 경로를 카카오맵에서 활용하라는 내용이다.
PlayMCP는 오픈 플랫폼이기 때문에 개발자 누구나 음식점 예약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이 대화에 적용해볼 수 있다. 특정 한식당 관련 도보를 묻는 대화에 예약 또는 다른 식당 추천 서비스로 연결하는 에이전트를 접목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PlayMCP 플랫폼 공개가 에이전티 AI 생태계 구축의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지향하는 '일상 AI' 서비스 맥락을 고도화하고 외부 개발자와 협업을 이끌어 AI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며 "PlayMCP는 카카오 안팎의 개발자들이 함께 에이전틱 AI의 기획·실험·실행을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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