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축전염병과의 전쟁?...매일 방역상황 점검한다는 정부

긴급 방역. 연합뉴스

정부는 추석 연휴인 14에서 18일까지 매일 기관별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성묘, 고향방문 등 유동인구가 증가로 가축전염병 오염원 전파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축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를 포함해 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도록 했다.

또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관련 특이사항을 매일 확인하고 농협은 공동방제단 소독 현황 점검을, 지방자치단체는 농가 소독 현황을 살핀다.

정부는 연휴 기간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하루 24시간 비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연휴 전후인 이날과 오는 19일을 각각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축산농장 11만 가구,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 6000곳, 주요 도로 등을 집중 소독한다.

아울러 축산관계자와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과 협조사항도 적극 교육·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축산농가에서는 지난달에만 ASF와 럼피스킨이 각 2건씩 발생했고, 이달 11일 럼피스킨이 추가로 발생했다.

ASF의 경우 야생 멧돼지 이동이 활발한 매년 9-10월 발생 사례가 많았고, 지난해 10월부터 발생한 럼피스킨은 추석 연휴 즈음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됐다고 농식품부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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