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열 에어컨도 없고, 시동만 걸어도 삐~소리 난다는 국산 SUV
쉐보레 캡티바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 차가 7인승인데 2열 에어벤트가 전혀 없습니다. 아들이 어렸을 때는 정말 여름에 이 차를 타고 다니지 않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었는데요. 보통 센터 콘솔 뒤쪽에 보면 에어컨 바람 나오게 뚫려 있잖아요. 근데 거기에는 없고 의자 밑으로 해서 나오는 터널이 있다고 하는데, 거의 미비하게 저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 차량과 동시에 나왔던 크루즈나 2020년 이전 차량에는 2열 에어벤트가 없는 걸로 알고 있긴 해요. 쉐보레 친구들은 2010년 후반대에 다 비슷한 감성이에요. 트랙스도 없고, 크루즈도 없고, 캡티바도 없어요. 그렇지만 지금 현재 나오는 쉐보르 차량들은 다 2열 에어벤트가 나와서 많이 부럽습니다. 그렇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지금도 없어요.
또 다른 단점으로 이 차량의 정말 큰 고질병이 하나 있는데요. 연료 펌프 계통에서 나오는 고주파음입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시동만 걸었을 때도 삐- 소리가 날 정도로 소리가 좀 심해서 많이 거슬리긴 하는데, 차주 카페나 정비소에 가보면 이건 고쳐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소음이 실내로 들어오지는 않아서 그래도 잘 타고 있는 있지만, 쉐보레 차량 타시는 분들이 많이 얘기하시는 부분입니다.
이 문제의 원인이 2열 좌석 뒤에 연료 펌프가 있기 때문인데요. 이 연료 펌프의 윤활 기능이 경유로 작동이 되는데, 노후화가 되거나 기름을 거의 끝까지 쓸 경우에는 상태가 안 좋아져서 소음이 나는 증상이 있는 거거든요. 다른 차주분들께서는 이 고주파움이 실내에서 난다고 하셨는데, 다행히도 저는 실내에서는 들리지 않아서 운행할 때는 불편함이 없다 보니 연료 펌프를 고치지 않고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내 디자인이 다소 좀 아쉬운데요. 계기판 디자인과 작은 디스플레이의 조화가 그렇게 썩 어울린다고 생각도 안 하고 있고요. 이 차량 실내 디자인을 보면 2006년 출시된 1세대 윈스톰 모델과 비교해도 큰 변화가 없는, 큰 차이가 없는 실내가 굉장히 독특하거든요.
그나마 핸들 같은 경우는 4스포크 핸들이 3스포크 핸들로 변경되면서 하나의 포인트로 볼 수가 있어요. 또 7인치 마이링크 시스템이 추가가 되었기 때문에 사용성은 좀 더 개선된 부분으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애플 카플레이까지 전 트림에 걸쳐서 기본 적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건 그나마 좀 신경 써준 것 같더라고요.
또 다른 단점은 수납공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다른 차에 비해서 도어 손잡이 쪽에 뚫린 부분도 없고, 요즘엔 핸드폰도 많이 커지는데 놓아둘 공간이 너무 없어가지고 많이 불편하거든요. 그렇지만 수납공간이 없는 대신 많은 짐 같은 걸 놓지 않게 돼서 쾌적하고 깔끔하게 타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너무 없다고 느끼는 거죠.
또 다른 단점은 승차감인데요. 이 캡티바가 셀프 레벨라이저라는 기능이 있거든요? 그 기능이 차량에 사람이 많이 타거나 무거운 짐을 실었을 때 차 뒤에가 주저앉지 않게끔 수평을 맞춰주는 기능이거든요. 그러니까 2열에 만약에 한 3명 정도 타면 조금 주저앉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이죠.
그러다 보니까 멀티링크인데도 불구하고 승차감은 딱딱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차량 승차감을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께서 싼타페 더 프라임이나 올 뉴 쏘렌토 대비해서도 다소 하드하고 단단한 승차감이라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실제로 많더라고요.
또 이 차량 출력이 170마력에 40토크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전에 샀던 14년식 캡티바 신차에 비하면 좀 소폭 상승을 했더라고요. 그 차량은 162마력인가, 163마력인데 거기서 좀 오르긴 했어요. 근데 이 차의 공차가 2톤에 육박하기 때문에 그래도 다른 SUV보다는 굼뜬 경향이 있어서 시원시원하게 치고 나가지 못하는 주행 성능이 좀 아쉽습니다.
쉐보레 캡티바의 한 달 유지비는 이 차량은 현금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월 납입금은 없고요. 보험료는 부부 한정으로 해서 53만 원 정도 자차 포함해서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세는 연납으로 35만 원이 나옵니다.
기름값은 제가 일반공도 2, 고속 주행 8 비율로 운행하고 있는데 평균 연비가 15~16km/L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통 주유하는 습관은 계기판 눈금이 8칸인데, 그중에 한 칸 남았을 때 주유를 가득 넣고 있는데요. 제가 자주 가는 주유소 기준 평균 가격이 1,520원인데, 가득 넣었을 때 8만 원 정도 주유하고 있습니다. 그랬을 때 총 주행가능거리는 750km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보통 한 달에 800km 정도 주행을 하고 있는데, 그랬을 경우 주유비는 15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엔진 오일은 쉐보레 정식 서비스 센터에서 교체하고 있는데요. 그랬을 경우에 공임비 포함해서 14만 원 정도 나옵니다. 공임나라 같은 사제 카센터는 찾지 않는 이유가 아무래도 저도 중고차를 살 때 이 차주가 수리를 한 내역이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도 그런 마음에 정식 서비스 센터만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엔진 오일 교체를 언제 했는지 기록들이 다 남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차량에는 요소수가 들어가는데요. 유로 6 엔진이니까 요소수가 들어가고 있는데, 평소에는 쿠팡에서 요소수를 10L씩 사서 자체적으로 넣고 있습니다.
DPF도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따로 다그 3이라는 기계를 설치해 서 관리를 하고 있어요. DPF 관련한 정보들이 나오는 기계인데, 지금도 보면 29%가 쌓여있다는 거고요. DPF 거리가 지금 485km라고 나오고 있네요. 다행히 저는 일반 공도보다는 고속주행이 좀 많은 편이라 다른 디젤 차주분보다는 잘 관리하고 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쉐보레 캡티바를 두 번째 산만큼 전혀 선택에 후회는 없고요. 앞으로도 이 차를 20만 km, 30만 km까지 오래오래 주행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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