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예인 별도 출입문’ 시행 하루 전 철회

이영실 기자 2024. 10. 27.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 계획을 시행 하루 전 철회했다.

공항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10월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는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공문은 군중이 몰리는 상황을 막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 계획을 시행 하루 전 철회했다.

공항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10월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는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러면서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밀집으로 인한 혼잡 등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공사 측은 “여론 수렴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항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은 군중이 몰리는 상황을 막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연예인 특혜 비판이 제기됐다. 사고 예방 차원이라지만 공무가 아닌 영리활동을 위해 출국한 연예인들에게 과도한 특혜를 준다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피해 공항 내 연예인 출입과 관련한 계획을 내놓으면서 ‘꼼수’발표라는 지적도 받았다.

‘연예인 전용 출입문’은 연예인을 위한 별도 출입문이 아니라 기존에 승무원·조종사들이 쓰는 출입문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사용희망시 신청 공문을 제출하면 이용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공항공사는 연예인 특혜논란이 커지자 “연예인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현장 혼잡상황에 대비해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및 일반 이용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공항공사는 결국 전용 출입문 정책을 시행 하루 전날 취소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