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매일 밤 일기장에 뭔가를 적길래.." 몰래 펼쳐 본 첫 장에 눈물이 났다

남편은 요즘 밤마다 식탁에 앉아 작은 공책에 무언가를 적었습니다. 제가 다가가면 슬그머니 공책을 덮었습니다.어느 날 남편이 먼저 잠든 사이 그 공책을 조심스럽게 펼쳐 보았습니다. 첫 장을 읽는 순간 저는 눈물이 났습니다.

밤마다 덮이는 공책

남편은 저녁을 먹고 나면 돋보기를 쓰고 식탁에 앉았습니다. 한 줄 한 줄 천천히 무언가를 적어 내려갔습니다. 무엇을 쓰느냐고 물으면 그냥 메모라고만 했습니다. 제가 옆에 가면 멋쩍게 웃으며 공책을 덮었습니다. 괜히 궁금한 마음이 날이 갈수록 커졌습니다.

첫 장에 적힌 글

공책 첫 장에는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날 제가 입었던 옷 색깔과 함께 나눈 이야기까지 남편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결혼하던 날, 아이들이 태어나던 날이 차례로 이어졌습니다. 힘들었던 시절에 고생시켜서 미안하다는 말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남편은 우리 부부의 세월을 한 권에 담고 있었던 것입니다.

공책을 함께 채우기로 한 날

다음 날 아침 저는 공책을 읽었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남편은 얼굴이 빨개지더니 나중에 선물로 주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공책을 같이 채워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제는 저녁마다 둘이 마주 앉아 그날 있었던 일을 한 줄씩 적습니다. 작은 공책 한 권이 우리 부부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오래 함께한 부부의 기억은 그 자체로 소중한 기록입니다.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을 글로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오늘은 배우자와 함께한 날 중 하나를 떠올려 적어 보시면 어떨까요. 그 한 줄이 두 사람을 다시 이어 줄 것입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