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랑 옷에 달린 꽃 장식, 부케는 아닌데…근데 그거 뭐지? [그거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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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있잖아, 그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영국의 앨버트 왕자(Albert Victor, 1864~1892)가 자신의 결혼식때 할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받은 작은 꽃다발을 꽂기 위해 그 자리에서 자신의 깃에 구멍을 뚫었고 이후 재단사가 그의 모든 상의 깃에 구멍을 만들게 된 것이 영국 전역에 퍼졌다는 '낙수효과'설이 널리 퍼져있고, 날이 추울 때 군복처럼 깃을 올려 반대편 깃 단추에 채우는 용도로 쓰였다는 '실용주의적' 주장과 거센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모자에 달린 고무줄(과 그 끝에 달린 단추)을 고정하는 용도로 쓰였다는 '더 실용주의적'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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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사전 - 40] 결혼식에서 신부 부케 말고 신랑 가슴팍에 ‘그거’
구혼에 대한 승낙의 표시로서 신부가 자신의 부케에서 꽃 한 송이를 뽑아 신랑의 양복에 꽂아주는 것에서 유래됐다는 로맨틱한 주장도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라펠 홀이라고도 하는 이 단춧구멍은 영 이상하다. 구멍은 있는데 정작 단추는 없다. 기원을 탐색하다 보면 다양한 가설이 등장한다. 영국의 앨버트 왕자(Albert Victor, 1864~1892)가 자신의 결혼식때 할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받은 작은 꽃다발을 꽂기 위해 그 자리에서 자신의 깃에 구멍을 뚫었고 이후 재단사가 그의 모든 상의 깃에 구멍을 만들게 된 것이 영국 전역에 퍼졌다는 ‘낙수효과’설이 널리 퍼져있고, 날이 추울 때 군복처럼 깃을 올려 반대편 깃 단추에 채우는 용도로 쓰였다는 ‘실용주의적’ 주장과 거센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모자에 달린 고무줄(과 그 끝에 달린 단추)을 고정하는 용도로 쓰였다는 ‘더 실용주의적’ 주장도 있다. 여하튼 꼬리 달린 모자도, 반대편 깃 단추도 사라진 지금은 액세서리를 꽂는 구멍으로만 남아있다. 부토니에 대신 배지를 달기도 한다. 직장인들의 회사 배지나 국회의원들의 ‘금배지’가 대표적이다.
결혼이 처음인 경우가 많다 보니 부토니에 꽃장식을 라펠의 단춧구멍이 아닌 가슴 주머니에 꽂은 신랑을 종종 볼 수 있다. 가슴 주머니는 행커치프(포켓스퀘어)에 양보하는 것이라고 살짝 말해주자.
- 다음 편 예고 : 가방끈 길이 조절하는 네모난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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