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한가 사태'에 중단된 CFD…SK증권, 결국 서비스 종료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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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주가조작'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증권사들이 계좌 개설 및 신규 거래 중단 등 사후 조치에 나선 가운데 SK증권이 처음으로 CFD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7월28일부터 국내주식 CFD서비스를 종료한다.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8월 규제 보안 방안 시행 후에 관련 법 개정, 시스템 변경 및 반영 등이 우선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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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부터 CFD 서비스 이용 못해…12개 증권사는 '계획無'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초유의 '주가조작'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증권사들이 계좌 개설 및 신규 거래 중단 등 사후 조치에 나선 가운데 SK증권이 처음으로 CFD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7월28일부터 국내주식 CFD서비스를 종료한다. SK증권은 지난해 2월부터 국내주식 CFD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에 의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해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다. 국내에서는 증거금으로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교보증권이 2016년 이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12개 증권사가 합류하면서 국내에서는 총 13개 증권사가 CFD 서비스를 시행했다.
금융감독원이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전년 말(2조3254억원)보다 4443억원 늘었다. 교보증권(6180억원)이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SK증권도 13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에서 쏟아져 나온 매도물량으로 삼천리, 선광 등 8개 종목이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CFD가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부작용이 부각됐다.

결국 금융당국은 CFD 제도를 보완하고 개인전문투자자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도개편안을 발표하고, 8월까지 기존 가입자의 신규거래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13개 증권사 모두 관련 조치에 나섰다.
SK증권 이외 12개 증권사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CFD 수익 비중이 낮은 증권사들이 많고, 규제가 늘어나는 등 부담이 되는 부분들이 많아 추가적인 서비스 종료 증권사들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7월17일부터 국내 및 해외주식에 대한 CFD 포지션 기본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10분의 1로 축소한다. 대상은 잔고유무와 상관없이 전담관리인(서비스사원)이 미등록된 CFD 약정등록 계좌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취하는 조치로 전해졌다.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8월 규제 보안 방안 시행 후에 관련 법 개정, 시스템 변경 및 반영 등이 우선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당국의 신규거래 일시중단 권고에 이어 다양한 규제 강화로 인해 CFD의 장점이 줄어든 만큼 시장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보인다"라며 "향후 흐름을 보며 증권사들이 추가 조치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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