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붉은불개미' 또 인천항 습격… 이번엔 공주개미까지 등장
예찰트랩 설치·박멸제 살포 완료

올해도 인천항에서 맹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중부일보 2024년 5월 24일자 1면 보도) 수백 마리가 나타났다. 인천항에서는 2018년 최초 발견 이후 매년 발견되고 있지만, 이를 차단할 방법이 없다.
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국제식물검역인증원이 인천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서 각각 10마리, 30마리의 붉은불개미를 발견했다.
이에 검역 당국은 즉각 방어벽을 설치했고, 다음날인 9일 발견지점 주변에서 전문가 합동조사를 통해 각 터미널 야적장 바닥에 있던 공주개미 3마리, 일개미 680여 마리를 추가로 찾아냈다. 양일간 총 720여 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현재 발견 주변 지역운 소독이 완료됐고, 예찰트랩 약 2천 개 설치, 개미 박멸제(베이트) 약 14.6㎏이 살포된 상태다.
붉은불개미는 남미 원산 종으로,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이다.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갖고 있어 침에 찔리면 불에 타는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드물게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어 노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번식력과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한 번 정착하면 박멸이 어렵고, 농작물 피해나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인천에서만 국내 발견 사례 30회 중 절반인 15회나 발견되는 실정이지만, 선박 화물과 함께 들어오는 붉은불개미를 사전에 차단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입되는 모든 화물을 검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조기 대응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본부 관계자는 "주변 조사 결과 추가 발견은 없었지만, 트랩을 설치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빨리 발견해서 빠르게 방제하는 게 최선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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