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다음 사이다 드라마라고 불리는 6월 최대 기대작인 이 작품

‘참교육’이 뚫은 사이다 액션 길, SBS ‘김부장’이 고속도로 뚫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키며 글로벌 비영어권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안방극장에 또 하나의 역대급 사이다 액션 드라마가 상륙을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오는 6월 26일 첫 방송을 확정한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이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부장’은 ‘참교육’이 일궈낸 K-사이다 액션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아 올여름 카타르시스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참교육’의 열풍이 왜 자연스럽게 ‘김부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지, 그 당위성과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사회적 공분 해소하는 ‘K-액션 히어로’의 세대교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참교육’은 무너진 공교육 현장의 심각한 문제들을 법의 테두리를 넘어 물리적 힘으로 직접 단죄하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폭력과 편법에 맞서 주먹으로 정면 돌파하는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김무열 분)의 모습은 현실의 답답함을 씻어내는 강력한 청량제를 선사했다.

이러한 ‘공권력과 법의 한계를 넘어선 사적 제재와 단죄’라는 카타르시스는 SBS ‘김부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소시민 아빠처럼 살아가던 중년의 남성이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숨겨왔던 파괴적인 전투력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에서 마주하는 사회적 불조리와 폭력의 벽을 ‘아빠’라는 이름의 강력한 히어로가 박살 내는 구조는 ‘참교육’의 사이다 서사에 열광한 시청층을 그대로 흡수할 강력한 무기다.

베일 벗은 라인업, 소지섭의 ‘힘순찐’ 중년 액션 느와르

‘참교육’이 젊고 날 것의 학원 액션에 가깝다면, ‘김부장’은 깊이 있는 서사와 묵직한 타격감이 공존하는 ‘중년 느와르’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배우 소지섭이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김부장 역은 중소저축은행의 평범한 직원이지만, 알고 보면 남북파공작원 출신이라는 무시무시한 과거를 숨긴 ‘힘을 숨긴 진짜 강자(힘순찐)’ 캐릭터다. 평소에는 딸 바보 꼰대 소리를 듣는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에서, 딸이 위험에 처하는 순간 서늘한 카리스마의 살인 병기로 돌변하는 소지섭의 야누스적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태권도 전설 성한수 역의 최대훈, 밑바닥에서 건설사까지 집어삼킨 전설 박진철 역의 윤경호가 합세해 ‘안경 쓴 중년 아저씨들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처절하고도 통쾌하게 보여줄 이른바 ‘아빠 유니버스’를 완성했다.

탄탄한 메가 히트 원작과 장르물 대가들의 만남

‘김부장’이 ‘참교육’의 배턴을 안정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은 검증된 원작의 힘에 있다. 네이버 웹툰 연재 당시 약 4년 동안 화요 웹툰 부동의 1위를 지킨 탄탄한 팬덤은 드라마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연출진의 면면도 신뢰를 더한다. ‘괴물’, ‘보이스 2’ 등 웰메이드 추적 스릴러와 장르물에서 탁월한 감각을 증명한 이승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30일’을 통해 재기발랄한 감각을 뽐낸 남대중 작가가 극본을 맡아 묵직한 액션 느와르 속에 특유의 코믹 찐친 바이브를 가미했다.

단순히 때리고 부수는 액션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면서도 가족을 위해 버텨온 대한민국 모든 가장들의 묵직한 뒷모습을 조명한다는 기획 의도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대까지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참교육’이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라는 현실의 고구마를 시원하게 뚫어주었다면, SBS ‘김부장’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전부를 던지는 중년들의 거침없는 반격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맥주 한 잔 같은 갈증 해소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K-사이다 액션의 흥행 공식은 이제 SBS의 금토 라인업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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