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의 중심가에 자리 잡은 이 주택은 주거지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세 방향이 다른 건물에 둘러싸여 자연 채광과 통풍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좁은 복도로 시작되는 현관은 처음에는 답답한 느낌을 주었지만, 리모델링 후 따뜻한 간접 조명으로 공간이 더욱 가벼워졌다.
천장을 열다

이 집 개조의 핵심은 천장과 중정을 활용하여 채광과 통풍을 개선한 점이다. 천장을 유리 스카이라이트로 마감하여, 자연광이 깊숙이 스며들도록 하였다.
중정은 층마다 높이를 다르게 하여 개방감을 주었으며, 중앙에 위치한 계단은 위층까지 빛과 바람을 전달한다. 계단은 박스 형태가 아닌, 오픈 슬래브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빛이 균형 있게 퍼질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1층의 거실과 주방은 공간의 폭이 좁음을 극복하기 위해 열린 구조로 설계되었다. 높이를 달리하여 차고와 공용 공간을 분리하되, 시각적으로는 연속성을 유지했다.

특히 주방은 일자형 조리대와 긴 식탁을 배치하여 가족 간의 소통을 중심으로 계획되었다. 평소에는 조리와 식사가 이루어지며, 필요에 따라 작업대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서재와 휴식 공간의 중첩

층별로 다른 높이로 이어지는 계단 주변에는 투명한 유리 칸막이와 책장을 활용하여 공간을 구분하였다.
이 공간은 낮에는 서재로, 밤에는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되었으며, 투명한 소재 덕분에 빛이 자연스럽게 흩어진다. 책장은 통풍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사생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상층, 햇살 가득한 침실

최상층의 침실은 스카이라이트를 통한 중정을 따라 풍부한 자연광이 들어오는 공간이다. 벽은 최소화하고, 베이지 톤 커튼과 낮은 가구로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로 인해 작지만 깊은 휴식을 제공하며, 다양한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빛을 경험할 수 있다. 벽면은 수납을 겸한 맞춤형 가구로 디자인되어 실용성과 간결한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