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SK(주)와 SK이노베이션E&S가 투자한 'SK플러그하이버스'의 합작 파트너사가 미국 플러그파워에서 실반그룹으로 교체됐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최근 공시에서 플러그파워가 보유 중이던 SK플러그하이버스 지분 49%를 싱가포르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인 실반그룹(Sylvan Group)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코리아액화수소네트워크에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SK(주)와 SK이노베이션E&S는 지난 2021년 1월 플러그파워에 약 1조천억 원을 투자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2022년 1월 플러그파워와 한국 내 합작법인인 'SK플러그하이버스'를 설립했다.
양측은 당초 SK플러그하이버스를 통해 인천 청라 첨단산업단지에 약 1조 원을 투입,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전해조)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짓기로 합의했으나 SK이노베이션 E&S가 수소사업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런 상황에 고금리와 적자 누적으로 플러그파워의 재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재정위기에 몰렸고, 결국 운영 자금을 확보를 위해 SK플러그하이버스 지분을 매각했다.
플러그파워는 수 년째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억6,600만 달러까지 떨어졌고, 주가도 2021년 70달러에서 1월 현재 2달러까지 폭락했다.
플러그파워는 SK와 설립한 국내 합작법인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한국 수소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됐고, SK는 기술 파트너 대신 재무적 투자자와 새롭게 수소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E&S 관계자는 "플러그파워의 철수로 자금 투자에 대한 불안정을 없애고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합작파트너 교체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