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환’ 제동 걸린 롯데택배, 작년 전기차 한 대도 못 샀다

이상현 2025. 7. 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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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의 친환경 전환 계획이 최근 불거진 전기차 화재 이슈로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전기차 전환 실적이 0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2030년까지 모든 택배 차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려는 계획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친환경 차량 교체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모든 택배 차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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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의 친환경 전환 계획이 최근 불거진 전기차 화재 이슈로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전기차 전환 실적이 0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2030년까지 모든 택배 차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려는 계획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회사의 누적 전기화물차 전환 대수는 96대로 집계됐다. 직전 보고서와 똑같은 숫자다. 이는 지난해 전기화물차 전환이 단 1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회사의 친환경 전환 계획에 제동이 걸린 까닭은 최근 불거진 전기차 화재 이슈 때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 이슈에 따른 전기 화물차 안정성을 우려하여 잠시 도입 보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친환경 차량 교체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모든 택배 차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매년 조금씩 전기차 도입도 꾸준히 이뤄졌다. 2020년 전기 택배차(1톤) 4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1년 20대, 2022년에는 42대를 각각 도입했다. 2023년에도 전기화물차 30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는 지난해 불거진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해 8월 인천광역시 청라동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약 38억원(추정치) 규모의 대형 피해가 발생했다.

회사가 당분간 전기화물차 도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2030년까지 모든 택배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제동이 걸렸다.

롯데택배에서 운영하는 택배 화물차는 약 1만여 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기차 안정성에 대한 검증 여부에 따라 친환경 차량 전환 시기 역시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회사는 철도 운송 확대 등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철도 운송 전환 물량은 8만7180톤으로, 전년(5만2500톤) 대비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향후 상황을 지켜본 후 도입 추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최근 불거진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슈로 지난해 전기화물차 도입을 잠정 중단했다. 사진은 롯데택배 차량.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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