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도, 실적도 호재…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쌍끌이

성시호 기자 2026. 4. 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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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23일 장 초반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증시 반도체주 강세와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삼성전자 파업 예고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값 추가 상승전망이 겹치면서 반도체주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 노조가 개최하기로 예정한 파업 전 결의대회는 글로벌 메모리 가격상승 우려를 촉발하며 공급자 우위 시장에 놓인 반도체주 매수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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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23일 장 초반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증시 반도체주 강세와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삼성전자 파업 예고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값 추가 상승전망이 겹치면서 반도체주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7분 한국거래소(KRX)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37%) 오른 22만70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9시13분 3만1000원(2.53%) 오른 125만4000원에 거래되며 기록을 새로 썼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262.05(2.72%) 오른 9909.27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05%, 나스닥종합지수는 1.64% 올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국내증시 개장 전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8%, 405% 증가한 결과다.

이런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 노조가 개최하기로 예정한 파업 전 결의대회는 글로벌 메모리 가격상승 우려를 촉발하며 공급자 우위 시장에 놓인 반도체주 매수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2년 전 파업과 상황이 다르다"며 "2024년 7월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전체 노조원의 15% 수준에 그쳤고, 대체근무 등을 활용해 시장 충격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달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파업 참여 예상인원이 3만~4만명, 전체 노조원의 30~40%에 이르러 2년 전 파업 대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파업이 18일간 지속될 경우, 종료 이후 자동화 라인의 재가동·정상화에 추가로 2~3주가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D램 36%·낸드 32%)과 평택·화성 사업장의 생산비중을 고려할 때, 글로벌 공급차질 규모는 D램 3~4%, 낸드(NAND) 2~3%로 추정한다"며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환경에서 공급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변수"라고 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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