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도 ‘한가위만 같아라~’…기념 행사 풍성

곽재근(프랑스 파리 특파원) 기자 2024. 9.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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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도 한인과 현지인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한가위 축제는 프랑스 한인 커뮤니티와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도 됐다.

한가위 축제 관계자는 "지난해에 2만5000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올해는 더 많은 이들이 현장에 방문했다"며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현지인이어서 한가위 축제가 한인 축제를 넘어 프랑스 파리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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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프랑스 한인회 ‘한가위 축제’ 주최
다양한 케이푸드 시식, 케이팝 공연 등 ‘풍성’
농협쌀 등 한국 농산물 경품 현장에서 호응

한가위를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도 한인과 현지인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프랑스 한인회가 파리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에서 13~15일 개최한 ‘한가위 축제’에서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가위를 앞두고 프랑스 한인회가 주최하는 ‘한가위 축제’가 13~15일(이하 현지시각) 파리 유명 공원인 아클리마타시옹 공원(Jardin d’acclimatation)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가위 축제는 프랑스 내 한인 사회 최대 명절 행사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다.

축제는 13일 저녁 전야제를 시작으로 14~15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4일 개막식에는 풍물 퍼레이드가 행사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고, 최재철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와 송안식 프랑스 한인회장 등이 행사 참여자들을 환영했다.

개막식에 이어 놀이마당 울림의 ‘풍물놀이’ 공연과 함께 한국 전통 무예인 택견 시범이 이어져 많은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케이팝(K-POP·한국음악) 팬들을 위한 케이팝 경연대회와 한복 경연대회 등도 진행돼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겼다. 이날 저녁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프랑스 한인회가 13~15일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에서 개최한 ‘한가위 축제’에서 케이팝 공연과 경연대회가 열려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프랑스 한인회가 13~15일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에서 개최한 ‘한가위 축제’에서 태권도 시범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진 15일에도 태권도 시범과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 등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대동놀이와 함께 행운권 추첨이 진행됐는데, 특히 경품으로 한국행 항공권과 한국산 농협 쌀 등이 제공돼 축제의 열기와 재미를 더했다.

프랑스 한인회가 13~15일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에서 개최한 ‘한가위 축제’에서 농협은 한국산 쌀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행사의 재미와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한식 부스에서 전통음식부터 스트릿푸드까지 다양한 한식 메뉴도 맛봤다. 한국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한복착용과 제기차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카롤린씨는 “평소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파리에서 한국 명절인 추석을 즐길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올해는 김치전, 약밥 등 한국 음식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가족들과 축제에 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가위 축제는 프랑스 한인 커뮤니티와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도 됐다. 한가위 축제 관계자는 “지난해에 2만5000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올해는 더 많은 이들이 현장에 방문했다“며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현지인이어서 한가위 축제가 한인 축제를 넘어 프랑스 파리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배 농협중앙회 프랑스사무소장은 “경품으로 지원한 농협 쌀이 현지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었음에도, 당첨된 분들이 크게 만족해했고, 여러 한국 농산물이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자부심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화 교류와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리(프랑스)=곽재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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