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헤드샷 퇴장… KIA 이의리, 제구 불안 어쩌나[초점]

이정철 기자 2023. 5. 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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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의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20)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이의리의 강력한 패스트볼이 김인환의 헬멧을 강타했다.

이의리의 제구력이 계속 흔들린다면, KIA 불펜진은 엄청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의리의 흔들리는 제구력이 KIA의 최대 고민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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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20)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이의리의 강력한 패스트볼이 김인환의 헬멧을 강타했다.

이의리. ⓒSPOTV 중계화면 캡처

KIA는 2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KIA는 19승20패로 6위에 머물렀다.

KIA는 1회초 2사 3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여기에 선발투수 이의리는 1회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KIA다.

하지만 이의리는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후속타자 김인환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머리를 향했다. 결국 이의리의 투구는 김인환의 헬멧을 때렸다.

김인환은 그대로 땅에 누우며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스럽게도 김인환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1루로 걸어나갔다. 이의리는 '헤드샷 퇴장'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헤드샷을 기록한 이의리. ⓒSPOTV 중계화면 캡처

이의리는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요리한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2021년 도쿄올림픽, 2023 WBC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고구속 시속 153km, 평균구속 시속 149km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그러나 이의리는 제구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프로 데뷔시즌이었던 2021시즌 9이닝당 볼넷 비율은 5.32였다. 이후 2022시즌엔 4.33이었다. 2021시즌보다 줄어들었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KBO리그 선발투수 22명 중 3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그만큼 볼넷을 많이 내준 셈이다.

이의리는 2023시즌 들어 이날 경기 전까지 9이닝당 볼넷 비율 7.28을 기록했다. 8경기에서 38.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지난해보다도 후퇴한 제구력으로 인해 경기당 평균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것이다.

이의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1이닝을 소화한 뒤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번엔 헤드샷까지 기록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제구력이 또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결국 이의리는 '헤드샷 퇴장'으로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IA는 이의리의 조기 강판으로 인해 강제 '불펜데이'를 치러야만 했다.

이의리. ⓒ연합뉴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이의리.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제구력은 점점 더 흔들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이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의리의 제구력이 계속 흔들린다면, KIA 불펜진은 엄청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의리의 흔들리는 제구력이 KIA의 최대 고민으로 떠올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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