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단골손님 또 납시오”...툭하면 불려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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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도 국정감사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다.
국감 시즌 때마다 툭하면 거론되는 노 사장이 오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출석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올해 보급형 라인업을 늘린 이유는 지난해 국감에서 중저가 단말기가 해외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감에서와 같은 이유로 소환, 비슷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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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4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이번 국감 증인과 참고인은 각각 108명, 54명 등 총 162명으로 역대 최대다.
삼성전자에서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장이 과기정통부 국감 참고인으로,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증인으로 각각 채택됐다. 노 사장과 정 부사장의 출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2조에 따르면 국감 관련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이에 따라야 한다. 다만 국감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됐다고 하더라도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당한 이유를 들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들에게 중저가 단말기 공급 확대 방안 등에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감에서 매년 반복되고 있는 보여주기식 기업인 소환이 올해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매년 의원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유명 기업인들을 불러다 병풍을 세워 놓고 국감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으로 다그치기만 한다는 설명이다.
당장 2021년만 하더라도 노태문 사장은 자회사 제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는 이유로 국감에 소환됐다.
당시 노 사장은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편의점에서 갤럭시 제품을 판매한 것이 고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갤럭시 워치4는 8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제품으로 시기를 맞춰 이마트24 편의점에 공급한 것일 뿐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와는 전혀 관계없이 진행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의원들이 매년 유사한 지적 사항을 하는 것도 국감에 대한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의원들이 단순히 문제 제기에만 그칠뿐 이후 관련 사안을 살펴보거나 시장에 대한 학습이 없어 매년 국감에서 비슷한 질문과 답변이 나온다는 지적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1월 갤럭시 A25 5G ▲3월 갤럭시 A15 LTE ▲4월 갤럭시 버디3 ▲6월 갤럭시 A35 5G ▲6월 갤럭시 와이드7 ▲8월 갤럭시 퀀텀5 등 총 6종의 보급형 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갤럭시 S24 FE 제품이 내달 안으로 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총 7종의 제품을 선보인 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한해 동안 총 5종의 보급형 제품을 출시했다. 갤럭시 A34 5G, 갤럭시 A24 LTE, 갤럭시 퀀텀4, 갤럭시 S23 FE, 갤럭시 점프3 등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보급형 라인업을 늘린 이유는 지난해 국감에서 중저가 단말기가 해외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감에서와 같은 이유로 소환, 비슷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자료가 매년 다뤄왔던 이슈들을 반복적으로 다루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숫자만 바꿔 재탕 혹은 삼탕하는 경우도 많다”며 “국정 운영 실태 전반을 점검해야하는 국감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문성을 갖춘 질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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