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BMW 부사장 “뉴 1 시리즈, 다양한 디지털 경험 제공”

“디지털 네이티브 젊은층 수요 많아”
“스마트폰 조작하듯 다양한 기능 활용”

스테판 플록 BMW 콤팩트 클래스 수석 부사장은 “뉴 1시리즈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젊은 운전자들이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플록 부사장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 BMW드라이빙아카데미에서 진행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엔트리급인 1시리즈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만큼, 하이엔드(최고품질) 모델보다 차량에서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요소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같이 밝혔다. BMW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에 출시를 예고한 뉴 X3와 1시리즈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스테판 플록 BMW 컴팩트 클래스 수석 부사장이 20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BMW그룹 제공

뉴 1시리즈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넓은 디스플레이 화면, 최신 오퍼레이팅 시스템9(OS9)을 통해 여러 가지 디지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처럼 터치만으로 게임을 하거나 음악 감상,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차 및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했다. 해치백 세그먼트 내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차량이라는 게 플록 부사장의 설명이다.

플록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는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 티맵, 한국 게임 등을 제공한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현지에 맞는 서비스를 통해 로컬라이즈(현지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MW 뉴 1시리즈. /공동취재

플록 부사장은 “BMW의 프리미엄 차량을 구매하는 젊은 운전자들은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뉴 1시리즈는 차체가 가볍고 기본 모델부터 민첩하고, 날렵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주행 성능은 코너링하거나 가속할 때 특히 극대화된다”며 “예를 들어 차량에 탑재된 19인치 M 콤팩트 브레이크는 동급 중에서는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플록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세단과 SUV 차량의 인기가 높지만,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에서 1, 2시리즈로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현지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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